보광사(寶光寺)는 옛 남산사(南山寺)의 절터에 중창된 사찰이다. 남산사의 연혁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신경준(申景濬)이 지은 『가람고(伽藍考)』와 1799년(정조23) 편찬되어 각 도에 흩어져 있는 사찰의 존폐여부와 연혁 등을 적어 놓은 『범우고(梵宇攷)』에 남산사라는 사찰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남산사는 조선 영조 이전에 창건된 사찰임을 알 수 있다. 사찰측의 전언에 의하면 구한말에 이곳이 도둑의 소굴이 되자 관군들이 도둑들을 잡아들이고 이 절을 폐하였다고 한다. 남산사는 페사하여 절터만 남아 있었는데 횡성읍에 거주하는 강대희(姜大熙) 보살이 1934년 3월 이곳에 작은 불당을 세웠다고 한다. 이때 건립된 불당이 현존하는 보광사의 출발이 되었다. 1949년 6월 승려 대인(大仁)이 현재의 법당을 건립하였다. 1961년에는 영식(永植)이 주지로 부임하여 이전까지 ‘남산절’로 불리던 이 절을 보광사로 개칭하고 삼성각을 지었다. 1984년 7월 유심(唯心)이 주지로 부임하여 법당 안에 관세음보살상을 봉안하고 1985년 현대식 2층 건물인 심검당을 건립하였다. 절의 건물로는 법당인 보문전(普門殿)과 삼성각·심검당·요사·유치원 등이 있다. 절 입구에는 석종형 부도 2기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