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사는 함경남도 단천시 삼거리의 관음산에 있는 작은 사찰이다. 단천 지역에는 근대까지 많은 사찰들이 있었는데, 하다면에는 옥룡사(玉龍寺), 수하면에는 화장사(華藏寺), 이중면에는 보현사(普賢寺)가 있었으며 오봉산에는 동덕사(東德寺)가 있었다. 가루사는 조선 후기인 1734(영조 10)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나 같은 18세기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와 그 이후에 편찬된 『가람고(伽藍考)』·『범우고(梵宇攷)』 등에 기록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내력을 파악하기 어렵다. 일제강점기 31본산 시대에는 귀주사(歸州寺)의 말사였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산신각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대웅전은 이 사찰의 주불전(主佛殿)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단층 팔작집인데 기둥에는 약한 배흘림이 있으며 포는 다포계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