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복장사(佛福藏寺)는 개성의 이점(泥岾) 불복장리(佛福藏里)에 있었던 사찰이다. 창건한 시기나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다. 폐사된 시기도 확인되지 않는다.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1365년(공민왕 14) 공민왕이 이곳에서 활을 쏜 후 아이들이 풀 던지기 놀이 하는 것을 구경했다고 하며, 그 다음해인 1366년(공민왕 15)에도 왕이 도보로 불복장에 가서 승려 천희(千禧)를 만났다고 한다. 천희는 공민왕에 의해 국사(國師)에 봉해진 당대의 고승으로 신돈(辛旽)과도 친분이 있었다. 불복장사에 관한 조선시대의 기록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 명맥이 유지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일제 강점기에는 전등사(傳燈寺)의 말사로 존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