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사사법(太古寺寺法)』에 따르면, 법왕대(法王臺)는 평안북도 영변군 북신현면의 묘향산에 있다고 하였다. 「묘향산법왕대금선대기(妙香山法王臺金仙臺記)」에는 『신라고기(新羅古記)』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다. 즉 당나라 정관(貞觀) 초에 어떤 선승(禪僧)이 백두산에서부터 묘향산으로 들어와 비로봉 동쪽에 암자를 짓고 수도하였는데, 이것이 법왕대라는 것이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학훈(學訓)과 행진(行眞) 등이 이 사찰을 중창하였고, 일제강점기에는 보현사(普賢寺)의 말사로 있었다. 한편 법왕대의 맞은편인 서쪽 대(臺)에는 같은 시기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선대(金仙臺)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에도 법당과 석탑 등의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