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가마는 2010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옹기장으로 지정된 김일만의 작업장에 자리한다. 가마는 대 · 중 · 소 3기로 2030°로 경사진 언덕에 있다. 대형가마는 길이가 24.5m이며 일명 ‘대포가마’라고 한다. 대략 100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원래의 길이는 40m가 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옹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마의 윗부분을 잘라내어 현재의 크기로 줄였다. 중형가마는 일명 ‘뫼통가마’로 불리며 길이는 10.7m이다. 구조는 대포가마와 비슷하다. 대포가마와 뫼통가마는 가마 상부와 하부에 있는 문을 통해 기물을 재임한다. 옹기를 구울 때는 가마의 아랫부분인 봉통에서 불을 지피고 예열해 소성한다. 지상에 노출된 가마의 천장 좌우에는 창솔구멍이라는 화구가 있어 나무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가마 전체의 온도를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는데 가마의 길이와 상관없이 균일하게 소성할 수 있다. 소형가마는 일명 ‘단가마’로 불리며 길이는 7m이다. 연기가 빠지는 봉통이 없으며 주로 시루를 굽기 때문에 시루가마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