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비응도의 동쪽에 위치한 가도에는 5개 지점(A~E)에 조개더미가 분포하며 전북대학교와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하였다.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사한 B · C · D조개더미는 소규모 조개더미로 잔존 상태가 불량하고 출토유물도 적은 편이다. B조개더미는 섬의 남쪽, C조개더미는 북쪽, D조개더미는 동쪽 해안에 위치한다.
이들 조개더미는 후대의 교란으로 유적의 퇴적 상태와 범위가 분명하지 않으나, 퇴적층에서 출토되는 유물로 보아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층위는 2~3개층으로 구분되며 하층에서는 신석기시대 단사선문토기와 점열문 · 횡주어골문 · 격자문 · 이중구연토기가, 상층에서는 원형점토대토기 · 적색마연토기 등 무문토기류가 출토되었다.
조개더미는 지점에 따라 존속 시기와 유적의 규모, 입지, 출토유물 등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해안지역의 전형적인 조개더미의 특징을 보인다. 유적이 소규모이며 출토유물이 단순하고 소량인 점 등으로 보아 일시적으로 패류 채취나 어로 활동 등 식량자원을 획득하기 위해 단기간에 점유를 반복한 한정행위 유적으로 추정된다.
조개더미는 후대의 교란으로 유존 상태가 다소 불량하고 출토유물이 소량에 불과하지만 서해안지역 조개더미문화의 성격뿐만 아니라 생업형태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