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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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념
덕이 높은 연장자 비구를 가리키는 불교용어. 상좌 · 대덕 · 수좌 · 존자 · 구수 · 실체나 · 타비라.
이칭
이칭
상좌(上座), 대덕(大德), 수좌(首座), 존자(尊者), 구수(具壽), 실체나(悉替那), 타비라(陀比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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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덕이 높은 연장자 비구를 가리키는 불교용어. 상좌 · 대덕 · 수좌 · 존자 · 구수 · 실체나 · 타비라.
개설

구족계를 수지하고 도과를 증득하여 자리이타행을 갖춘 연장자인 수행자를 장로라고 부른다. 장로는 산스크리트어로 sthavira, 팔리어로 thera, thavira라고 하는데, ‘나이가 있는 자’를 뜻하는 산스크리트 āyuṣmat, 팔리어 āyāsmā로 지칭될 때도 있다. 산스크리트어 sthavira는 넓고 견고한 상태에 이른 사람이나 연장자 즉, 존경할만한 선배를 가리킨다. 상좌(上座), 대덕(大德), 수좌(首座), 존자(尊者), 구수(具壽)라고도 하며, 실체나(悉替那)·타비라(陀比羅)라고도 음역한다.

내용

장로는 대체로 계를 수지한지 20년 이상 지난 대비구를 부를 때의 존칭이지만 반드시 노년의 비구만을 장로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의 동남아시아 불교교단에서는 젊은 승려를 āyāsmā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팔리 경전에서 아난다를 ‘āyāsmā Ānando'라고 부르는데, 이를 현자아난(賢者阿難)으로 한역한 사례도 그러하다.

『장아함경』 「팔중집경(八重集經)」에서는 3종류의 장로를 언급한다. 첫번째 연자장로(年耆長老, jāti-thera)는 불도에 입문한 경력이 높은 비구이고, 두 번째 법장로(法長老, dhamma-thera)는 덕이 높고 깨달음이 깊은 비구이며, 세 번째 작장로(作長老, sammuti-thera)는 속인을 장로라고 부르는 경우이다. 이는 『집이문족론(集異門足論)』의 3가지 상좌인 생년상좌(生年上座)·법성상좌(法性上座)·세속상좌(世俗上座)와 같은 의미이다. 이 중에서 세속상좌에 대해서는 속인이라도 법을 알고 부귀를 누리며 덕이 높다면 나이가 어릴지라도 세속상좌(작장로)로서 존경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초기불전에서 부처님에게 설법을 듣거나 보시를 하는 장자들의 사례가 그 경우이다.

선가의 『백장청규(百丈淸規)』는 참선수행자들을 가리키는 말인 수좌(首座), 상좌는 장로를 의미하는데, 오래전에 비구계를 받아 도과를 증득한 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비니모경(毘尼母經)』은 9하안거 이하를 하좌(下座), 10~19하안거를 중좌(中座), 20~40하안거를 상좌(上座)로 정의하는데, 마음이 안주(安住)하여 세속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자를 상좌라고도 한다.

참고문헌

『숫타니파타』
『장아함경(長阿含經)』
『집이문족론(集異門足論)』
『백장청규(百丈淸規)』
『비니모경(毘尼母經)』
『廣說佛敎語大辭典』(中村元,東京書籍, 2010)
집필자
심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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