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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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념
수행의 경지가 후퇴하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불교교리. 불퇴 · 무퇴 · 필정 · 아유월치 · 아비발치.
이칭
이칭
불퇴(不退), 무퇴(無退), 필정(必定), 아유월치(阿惟越致), 아비발치(阿毘跋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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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수행의 경지가 후퇴하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불교교리. 불퇴 · 무퇴 · 필정 · 아유월치 · 아비발치.
개설

수행할 때 뒤로 물러서거나 깨달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상태를 불퇴전이라고 한다. 불퇴(不退) · 무퇴(無退) · 필정(必定)이라고도 하고, 아유월치(阿惟越致) · 아비발치(阿毘跋致)등으로 음사한다. 산스크리트어로 avaivartika, avinivartanīya, 팔리어로 asalīnatta, appaṭivāni라고 한다.

내용

보살이 수행의 과정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자신이 도달한 보살지의 경지를 잃고 주1나 이승의 경지(二乘地)인 성문지와 연각지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보살이 수행의 과정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는 경지를 불퇴전지(不退轉地)라고 한다.

아비달마불교의 유부(有部)에서는 불퇴의 경지에 이른 단계를 사선근위(四善根位) 중에서 인위(忍位)라고 보았고, 대승불교에서는 십주(十住)의 제7주를 불퇴전주(不退轉住)라고 하였다.

불퇴전과 관련하여 주2은 『법화의소』에서 최상의 지혜에서 물러나지 않는 3가지의 불퇴로서, 위불퇴(位不退) · 행불퇴(行不退) · 염불퇴(念不退)를 제시했다.

위불퇴는 보살10주에서 제7주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행불퇴는 보살이 수행할 때 어떤 경우에도 퇴굴하지 않으며, 염불퇴는 제8지인 부동지 이상의 보살이 정진하려는 의도를 내지 않아도 저절로 정진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삼불퇴에 주3를 더하여 사불퇴(四不退)라고 하는데, 처불퇴는 아미타불주4에 왕생하여 더 이상 다른 곳으로 윤회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주5가 설한 다른 종류의 사불퇴도 있다. 위불퇴 · 행불퇴에 증불퇴(証不退)와 신불퇴(信不退)를 더한 것이다. 신불퇴는 10신위중 제6심(心) 이상의 보살이 삿된 견해를 일으키지 않는 것, 증불퇴는 초지 이상의 보살이 증득한 법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에 더하여 규기는 사불퇴에 번뇌불퇴를 더하여 오불퇴를 설하기도 했다. 번뇌불퇴란 등각위(等覺位)보살의 경지에서는 번뇌를 일으켜 물러나는 것이 없음을 말한다.

참고문헌

『대반야경(大般若經)』
『법화의소(法華義疏)』
『정토론(淨土論)』
『법화현찬(法華玄贊)』
『아미타경통찬소(阿彌陀經通贊疏)』
주석
주1

악인이 죽어서 가는 세 가지의 괴로운 세계. 지옥도, 축생도, 아귀도이다. 우리말샘

주2

중국 수나라의 승려(549~623). 공관(空觀) 불교의 권위자로 삼론종을 대성하였다. 저서에 ≪삼론현의≫, ≪대승현론(大乘玄論)≫, ≪중론소(中論疏)≫, ≪백론소(百論疏)≫, ≪법화의기(法華義記)≫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서방 극락에 왕생한 사람은 다시 더러운 세계에 떨어지지 않음. 우리말샘

주4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로, 괴로움이 없으며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 인간 세계에서 서쪽으로 10만억 불토(佛土)를 지난 곳에 있다. 우리말샘

주5

중국 당나라의 승려(632~682). 현장(玄奘)의 제자가 되어 산스크리트와 불교의 경전과 논(論), 인명학(因明學)을 배우고, 법상종을 만들었다. 저서에 ≪성유식논술기(成唯識論述記)≫, ≪대승법원의림장≫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집필자
심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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