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은 산스크리트어로 sad-dharma, śukla-dharma, samyak-dharma, dharma· buddha-dharma, 팔리어로 saddhamma, dhamma이다. '진정한 법'을 의미하는 정법은 불교에서는 진리,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한다. 정법(正法)은 불전에서 때로 백법(白法), 정법(淨法), 묘법(妙法)으로 표현된다.
『대비바사론』 제183권은 여래의 정법은 세속과 승의의 법이 다르다고 한다. 세속의 정법은 명신(名身)·구신(句身)·문신(文身), 즉 경율론(經律論)을 가리키며, 승의의 정법은 성스러운 도[聖道]인 무루(無漏)의 근(根)·력(力)·각지(覺支)·도지(道支)를 말한다. 『구사론』은 부처님의 정법은 교(敎)와 증(證),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교의 정법이란 부처님이 설하신 경율론 삼장을 말하고, 증의 정법은 37품등의 보리분법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교의 정법은 세속정법의 체(體)이고, 증의 정법은 승의의 정법의 체가 된다.
정법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 세상에서 행해지는 기간을 가리킬 때도 쓰인다. 정법(正法)·상법(像法)·말법(末法)이라는 3시기 중에 정법이 행해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가르침[敎]과 실천[行]과 그 결과인 깨달음[證]이 바르게 갖춰져서 부처님의 가르침, 즉 정법이 완전히 행해진다. 이는 일반적으로 불멸후 500년까지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