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홍준어장 고분군은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 영안시 발해진 서안촌에 있는 남북국시대 발해의 집터와 돌널무덤·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이다. 발굴 조사 결과 323기의 무덤 및 방형 구조물과 주거지가 확인되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발해 시기 고분군 가운데 가장 많다. 발해 지역 귀족과 부민의 공동묘지로 여겨진다. 주로 돌무덤이 많고 그 밖에 전실무덤, 전석혼축무덤도 있다. 축조 방식으로 석실묘가 247기로 가장 많은데 묘도가 중앙에 있는 삽모양, 칼모양, 장방형 석실묘 등이 있다. 유물도 많이 출토되어 발해의 물질문화 연구에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의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 영안시(寧安市) 발해진(渤海鎭) 서안촌(西安村)에 있는 남북국시대 발해의 집터와 돌널무덤·돌방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개설
내용
고분군 유적의 전체 크기는 동서 약 220m, 남북 약 200m이며, 가운데로 난 작은 길을 경계로 북쪽 1구역과 남쪽 2구역으로 구분된다. 북쪽 사구에 위치하는 1구역에서는 모두 39기의 돌무덤이 발굴되었다. 이 무덤들은 규모가 작은 편이며, 장축은 대부분 남북 방향을 이룬다. 2구역에서는 모두 284기의 무덤이 발굴되었다. 전실무덤 2기, 전석혼축무덤 1기를 제외한 281기는 돌무덤이다. 무덤의 장축은 1구역과 마찬가지로 남북 방향이다. 2구역에서는 무덤 외에도 방형 구조물 7기와 주거지 1기가 확인되었다.
1구역과 2구역을 합쳐 320기에 달하는 돌무덤은 홍준어장 고분의 주 묘제로, 축조방식에 따라 크게 돌방무덤(석실묘), 석광묘(石壙墓, 수혈식 돌덧널무덤), 돌널무덤(석관묘)으로 구분된다. 이중 석실묘가 247기로 가장 많다. 석실묘는 연도의 유무와 형태, 묘실의 개수에 따라 구분되는데, 묘도가 중앙에 있는 삽 모양 석실묘, 칼모양, 장방형, 쌍실석실묘 등으로 구분된다. 석실묘의 묘실은 지상이나 반지하 혹은 지하에 조성되었고, 묘실의 벽은 돌을 수평으로 또는 수직으로 세워 쌓았다. 무덤 바닥에는 판석이나 자갈을 깔았고, 적색의 벽돌을 깐 경우도 있다. 석광묘는 30기가 조사되었다. 규모는 석실묘보다는 작고 석관묘보다는 크다. 대부분 지하식인데 먼저 장방형의 묘광을 파고 각 벽에 돌을 쌓은 다음 천장을 봉하였다. 석관묘는 26기가 조사되었는데 규모가 작아 아이를 매장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홍준어장 고분군의 매장 방식은 1차장, 2차장으로 구분되고, 다시 묻힌 사람 수에 따라 단인, 2인, 3인 다인장 등으로 구분된다.
홍준어장 고분군은 발해의 다양한 묘제와 매장 방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에 못지않게 많은 유물이 출토되어 발해의 물질문화 연구에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323기의 무덤 중 160기에서 부장품이 출토되었고, 194기에서는 봉토의 흙 속에서 유물이 나왔다. 고분군에서 조사된 유물은 약 2,000여 건에 달한다. 1구역과 2구역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나온 것은 물레나 손으로 빚어 만든 토기이다. 1구역에서는 109건의 유물이 수습되었는데, 무덤 당 평균 2.8건에 달한다. 유물의 종류는 도기, 철기, 동기, 금은기 등이 있다. 2구역에서는 무덤 당 평균 5건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1구역 보다 종류가 다양하여 도기, 철기, 동기, 골각기, 칠기, 옥기, 금은기, 유리 등으로 만들어진 생활용구, 생산도구, 병기, 마구(말갖춤) 및 장식품 등이 확인되고 있다. 1구역과 2구역은 무덤의 구조나 유물의 수, 품질 등에서 경제적, 사회적 수준의 차이를 보인다. 1구역보다 2구역이 등급으로 볼 때 상위에 속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발해 유적 사전』(구난희‧이병건‧정석배‧백종오‧김진광‧전현실‧김진한,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15)
- 『寧安虹鱒魚場1992~1995年度渤海墓地考古發掘報告』(黑龍江省文物考古硏究所, 文物出版社, 2009)
- 「홍준어장고분군의 사회적 지위 및 성격: 고분의 유형과 분포상황을 중심으로」(김진광, 『고구려발해연구』 42, 2012)
- 「寧安虹鱒魚場渤海墓葬研究」(金銀玉, 吉林大學 석사학위논문, 2011)
- 「黑龍江寧安市虹鱒魚場墓地的發掘」(金太順, 『考古』 1997-2,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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