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문장 안에서 앞에 오는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이 뒤에 오는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의 관형어임을 보이는 조사. 관형격조사·소유격조사.
개설
내용
속격은 전통적으로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 격의 하나로 인식되어 왔다. 국어의 ‘의’도 일정한 의미를 나타내 주는 기능을 가지고 두 명사에 어떤 의미 관계를 부여해 주는 것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두 명사를 ‘수식어+피수식어’의 통사적 관계로 묶어 보다 큰 명사구를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하는 조사로 이해된다.
속격조사도 주격 조사나 목적격 조사와 같이 생략되는 경우가 흔하다. ‘철수 모자’, ‘우리 학교 운동장’ 등이 그 예인데, 속격조사의 생략 조건은 통사적 관계나 의미적 관계, 화용론적 관계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이두 자료에 쓰인 속격조사에는 ‘叱(ㅅ)’과 ‘矣(의)’가 있으며 구결 자료에 쓰인 속격조사는 ‘(ㅅ)’과 ‘(의)’가 있다. 중세국어의 속격조사에는 ‘ᄋᆡ/의’, ‘ㅅ’가 있다. 일반적으로 ‘ᄋᆡ/의’는 유정물 지칭의 평칭, ‘ㅅ’은 유정물 지칭의 존칭이나 무정물 지칭의 체언에 결합한다. ‘모ᄆᆡ 얼굴’<월인석보 7: 70r>, ‘狄人ㅅ 서리’<용비어천가 4장>, ‘아ᄒᆡᆺ 時節’<능엄경언해 2: 5ㄱ>이 그 예이다. ‘ᄋᆡ/의’와 ‘ㅅ’은 속격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기능이 같고, 분포의 환경이 달라 상보적 분포를 보이므로 이들을 이형태로 파악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이들의 교체 조건은 의미론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ᄋᆡ/의’와 ‘ㅅ’을 각기 의미론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구분되는 별개의 형태소로 파악하는 견해도 있다.
참고문헌
- 『한국어 교육 문법론』(최재희, 태학사, 2006)
- 『국어문법론강의』(이익섭·채완, 학연사, 1999)
- 『국어문법론』(이익섭·임홍빈, 학연사, 1983)
- 「중세·근대국어 속격조사 연구의 쟁점과 과제」(황선엽, 『국어사연구』 23, 2016)
- 「관형어, 관형격, 속격, 소유격」(이선웅, 『한국어 문법론의 개념어 연구』, 월인, 2012)
- 「차자표기 자료의 격조사 연구」(이승재, 『국어국문학』 127, 2000)
- 「격조사」(홍윤표, 『국어연구 어디까지 왔나』 동아출판사,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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