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는 대한민국과 타이완, 중국, 필리핀 등 위안부 피해를 입은 아시아 지역의 피해자 및 활동가, 시민들이 국경을 넘어 ‘위안부‘ 문제 해결 모색을 위해 조직한 국제연대회의이다. 1992년 8월부터 개최되기 시작하여 1~2년마다 회의를 열어 위안부 문제 현안에 대응하고 있다. 국제연합(United Nations)에 대한 전시 성 노예 문제 제기, 일본군 성 노예 전범 처벌을 위한 2000년 여성국제법정 개최 등 국제 인권운동과 여성운동 진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1992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시아 연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각국 여성단체에게 보냈다. 대한민국, 필리핀, 타이완, 태국, 홍콩, 일본의 6개국 단체들이 동의하여 1992년 8월 10일과 11일 서울에서 제1차 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에 대한 진상 규명과 배상 요구, 이를 위한 강력한 연대를 활동 목표로 두었으며, 국제연합(UN) 등에 위안부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였다.
아시아 연대회의의 참가국은 계속 늘어 대한민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외에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과 아메리카 지역까지 확장되었다.
제2차(1993. 10. 일본 도쿄), 제3차(1995. 2. 서울), 제4차(1996. 3. 필리핀 마닐라), 제5차(1998. 4. 서울), 제6차(2003. 4. 서울), 제7차(2005. 4. 일본 도쿄), 제8차(2007. 5. 서울), 제9차(2008. 11. 일본 도쿄), 제10차(2011. 8. 서울), 제11차(2012. 12. 타이완), 제12차(2014. 5. 6. 일본 도쿄), 제13차(2015. 5. 서울), 제14차(2016. 5. 서울)에 이어 제15차(2018. 3. 서울)까지 개최되었다.
이들 연대회의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라는 용어 사용의 문제나 위안부 문제 해결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것인가의 문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재군사화 저지 방안, 국제적인 전시 성폭력 해결 문제와 연대, 일본군 성 노예 전범 처벌을 위한 2000년 여성국제법정 개최 문제 등을 결의하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연대 및 국제적 문제 제기에 주요한 역할을 해 왔다. 위안부 문제를 아시아 여성의 관점에서 보편적인 여성인권과 평화 문제로 자리매김해 온 공론장이었다. 또한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진상 규명 방안을 모색하며 일본의 가해 책임을 촉구해 온 한편, 위안부 관련 기념사업과 역사교육 방안을 모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