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음식점은 1950년대 등장하여 1980년대 일반화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요식업소이다. 큰 식탁에 다양한 음식을 차려 놓고 손님이 그릇을 집어 각자 덜어 먹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국에서는 1958년 국립중앙의료원 구내 동쪽에 있던 바이킹식당이 그 시초이다. 초기에 양식(洋食)으로 구성되었던 뷔페는 점차 한식(韓食)의 비중이 높아지고, 한국인에게 친숙한 각종 외국음식이 추가되었다. 뷔페음식점에는 일반 고객이 개별적으로 방문하기도 하지만, 각종 행사 및 잔치에 참가하는 단체 손님의 이용이 많다.
뷔페음식점의 메뉴를 보면, 한식도 있지만 중식, 일식, 양식 등이 다양하게 섞여 있다. 초기에는 완전히 서양 음식으로 구성되었던 메뉴에서 점차 중식, 일식, 한식이 포함된 것이다. 이후 이탈리아, 멕시코, 베트남 등 더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이 메뉴로 추가되면서 음식 종류가 증가하였다. 다국적 음식이 포함되었다고 해도 뷔페의 메뉴에는 한국인에게 보다 친숙한 음식이 우선적으로 들어간다. 고객의 연령, 성별,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다수가 선호하는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뷔페의 메뉴를 구성하고,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음식의 유행을 반영하여 메뉴를 조정해 온 결과이다.
뷔페음식점의 특징은 다양한 식단과 화려한 음식 진열, 풍부한 양의 음식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이것은 갖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큰상에 늘어 놓고 손님이 배불리 먹을 때까지 음식을 내놓아야 제대로 된 손님 대접이라고 여기는 한국의 잔치 방식에 부합한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뷔페음식점은 한국인이 애용하는 잔치의 장소로 부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뷔페음식점은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함께 식사할 수 있어 효율적이며, 식사 시간을 지키기 어려울 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장점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