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은 1947년, 대구에서 장경익이 설립한 알루미늄 제품 생산, 판매 전문 기업이다. ‘남선경금속공업사’로 출발하였고, 1973년 ‘남선경금속공업주식회사’가 되었다. 1990년 ‘주식회사남선알미늄’으로 사명을 변경하였으며, 2007년 SM그룹에 편입되었다. 초기에는 알루미늄 소재의 각종 주방용품을 생산하였으나, 이후 주택 및 빌딩의 창호, 도어, 커튼 월, 산업구조재, 방폭창 등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알루미늄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였으나, 마그네슘 압출, 플라스틱 및 합성목재의 제조,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였다.
㈜남선알미늄은 “품위 있는 공간 기쁨 있는 생활”을 이념으로 한다. 1947년에 장경익이 설립한 알루미늄 기물(器物) 제조업체인 ‘남선경금속공업사’에서 출발하였으며, 창업 초기에는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 3가 184번지에서 솥, 냄비, 주전자 등을 주물 생산 방식으로 제작, 판매하였다.
㈜남선알미늄은 한국전쟁 기간에는 1951년 ‘육군 군수품 제조 지정 공장’으로 선정되어 식기, 식관, 주전자 등을 군납하였다. 이를 통해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여, 1954년에는 판매부만 태평로에 남기고, 대구시 북구 침산동 100번지로 공장을 이전하였다. 이때부터 판재를 이용한 기물 생산이 가능해져, 제품의 종류와 생산량이 증가하였고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1956년부터 1959년까지는 거북표, 1959년 이후에는 거북선표를 모든 제품에 부착하여 판매하였다. 1967년에는 알루미늄 압출 사업에 진출하였고, 1969년 3월에는 ‘남선알루미늄압출공업사’를 설립하였다. 1971년 1월에는 기존의 주방용품 사업과 알루미늄 압출 사업을 단일화하였다. 1973년 1월에 법인으로 조직하고 남선경금속공업사는 ‘남선경금속공업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1978년 5월에는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고 기업을 공개하였다. 1990년에는 남선경금속공업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남선알미늄’으로 사명을 변경하였고, 2007년에는 SM그룹에 편입되었다.
계열사로는 1984년 2월 코팅 프라이팬 생산에서 출발하여 이후 알루미늄 소재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남선산업㈜’을 설립하였고, 1989년 2월에는 스테인레스 파이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남선익스테리어’를 설립하였다. 1992년에는 중국 위해의 건축재료공업공사와 합자하여 중국위해남선알미늄을 설립하였다. 1993년 7월에는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남선무역’을 설립하였고, 1993년 8월에는 금형을 전문으로 하는 ‘㈜남선정밀’을 설립하였으며, 1994년 8월에는 통신 단말기 부품 메이커인 ‘정일전자㈜’를 설립하였다.
한편 ㈜남선알미늄은 1970년대 초반 미국 윌톤(Wilton)사에 빵틀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이어 국내에서 시판되어 큰 인기를 끈 함마톤 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미국, 폴란드, 동남아 지역까지 수출 지역이 확대되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압출형 제품의 수출도 이루어졌다.
㈜남선알미늄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주방용품 제조업계가 가장 호황이었던 시기는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이다. 알루미늄 제품은 가볍고 열전도가 빠르며 가격도 저렴하여 무쇠솥이나 유기, 자기, 목기 등을 대체하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시기 ㈜남선알미늄에서도 솥, 냄비, 주전자, 도시락, 찬합, 함박, 들통, 쟁반 등의 알루미늄 소재 주방용품 그리고 밥상, 양동이, 대야, 요강 등의 생활용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크게 성장하였다. 그러나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고무 등의 제품이 출시면서 알루미늄 제품의 인기와 수요는 점차 감소하였다.
이에 앞서 장경익은 알루미늄 기물 제조업을 유지하는 한편, 알루미늄 압출 사업에 진입하였다. 1967년 미국 레이놀즈사의 압출기를 도입하고, 압출품 생산을 위한 원료 확보를 위해 1968년 주조 공장을 설립하였다. 이 해 11월 알루미늄 샷시의 생산에 성공한 ㈜남선알미늄은 알루미늄 기물 생산과 별도로 1969년 3월 ‘남선알루미늄압출공업사’를 설립함으로써 알루미늄 압출 형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후 대형 빌딩의 창호, 한강 맨션아파트 등 대단위 공동 주택의 창호 등을 중심으로 영업에 나섰고, 건설업의 성장에 따라 압출 사업도 크게 성장하였다. 1977년에 이르면 창호, 도어, 커튼 월, 윈도어월 등의 건축 자재, 차량 및 선박용 알루미늄 형재 일체를 생산하는 회사가 되었다. 현재는 창호, 도어, 커튼 월, 산업 구조재, 방폭 창 등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전문 기업이지만 마그네슘 압출, 플라스틱 및 합성 목재의 제조, 판매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였다.
㈜남선알미늄은 한국의 알루미늄 산업의 발전과 기술 개발을 선도해 온 회사이다. 알루미늄 소재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 그리고 창호와 도어 등 건재 생산을 통해 광복 이후 한국인의 식생활 및 주거 환경의 변화에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