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초애(廉楚愛, 1932~2003)는 현대에 활동한 한국의 대표적인 조선 왕조 궁중음식 연구가이다. 황혜성(黃慧性)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인 한희순(韓熙順) 상궁으로부터 조선 왕조 궁중음식을 배웠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로서 조리학을 연구하며 가르쳐 조리 분야의 많은 후학을 배출함으로써 전국 대학에 조리 분야 교수들이 자리잡을 수 있게 되었다. 퇴임 후에는 우리 음식을 연구하고 가르치고자 '우리음식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활동하였으며, 일반 여성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여성문화대학원'을 개원하였다.
염초애(廉楚愛, 1932~2003)는 숙명여대 가정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58년부터 1997년 정년을 맞을 때까지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였다. 숙명여자대학교 가정대 학장과 한국음식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기도 하였으며, 사업가인 이규행(李圭行)과 결혼하여 네 명의 딸을 두었다.
염초애는 숙명여전(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던 황혜성(黃慧性, 19202006)의 소개로 1950년대 중반부터 숙명여전에서 궁중음식을 가르치고 있던 조선 왕조 궁중음식 기능 보유자 1호인 한희순(韓熙順, 18891972) 상궁을 만나게 되었다. 1955년부터 대학생과 대학 조교 신분으로 황혜성과 함께 궁중음식을 전수받았다. 1958년부터 1997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40년 동안 모교인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조리 교육에 매진하여 많은 제자를 배출하였다. 이들은 1990년대 급격하게 늘어난 전국 대학의 조리학과와 식품영양학과에서 조리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교수로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염초애는 정년 퇴임 후 더욱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쳤는데 1999년에는 서울특별시 역삼동에 우리 음식만을 연구하고 가르치고자 ‘우리음식문화연구소’를 설립하였고, ‘여성문화대학원’을 개원하여 일반 여성들도 우리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2001년에는 매주 한 차례씩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을 감수함으로써 휴게소 음식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염초애는 『서양요리』(아카데미서적, 1987), 『한국 음식』(효일문화사, 1999) 등의 조리서를 저술하였다. 다양한 전통 음식의 조리 특성 및 저장성에 대한 연구와 함께 한국 음식의 조리법 표준화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이들 음식을 산업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염초애는 1992년 스승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