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 유학자 서명응이 지은 『보만재총서』에 첫 번째로 수록되어 있는 역학(易學), 상수학(象數學) 관련 저술.
저자 및 편자
서명응은 1735년(영조 11) 생원(生員)으로서 동궁세마(東宮洗馬)에 임명되어 정조의 학문 수련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후 그는 1754년(영조 30)에 증광시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여 병조좌랑(兵曹佐郞), 정언(正言), 부수찬(副修撰), 헌납(獻納), 부응교(副應敎) 등을 역임하고, 1755년(영조 31)에 사은서장관(謝恩書狀官)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759년(영조 35) 동부승지(同副承旨)에 임명된 이후 대사간(大司諫), 성균관대사성(成均館大司成), 대사헌(大司憲) 등의 요직을 거친 후 이조참의(吏曹參議), 황해도 관찰사, 한성부판윤 등을 거쳐 1769년(영조 45) 『동국문헌비고』 편집당상과 형조판서・이조판서・호조판서・병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특히 정조 즉위 직후인 1777년(정조 1)에 규장각(奎章閣)이 세워졌을 때 첫 번째로 규장각제학(奎章閣提學)에 임명되었으며,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 수어사(守禦使) 및 대제학(大提學)을 거쳐 1780년(정조 4) 봉조하(奉朝賀)에 이르렀다. 은퇴 이후에도 그는 규장각에서 여러 가지 편찬 사업에 참여하는 등 죽을 때까지 규장각 운영에 절대적인 공헌을 하였다.
서지사항
『선천사연』은 『보만재총서』를 구성하는 다른 저술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필사본으로만 남아서 전해진다. 『보만재총서』는 현재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2종(대학원 貴235, 육당D1A118),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1종(古0270-11), 간송미술관에 1종이 소장되어 있는데, 『선구제』는 이들 필사본 판본들 중에서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육당D1A118〉본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으며, 나머지 3개의 판본들에 수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구성과 내용
서명응에 따르면, 이 책의 제목인 ‘선천사연’은 언(言), 상(象), 수(數), 의(意)라는 네 가지 방법으로써 고대의 성인인 복희(伏羲)가 밝혀놓은 ‘선천사도’를 부연하는 글을 의미한다. 서명응에 따르면, 하도에는 ‘언, 상, 수, 의’라는 네 가지 도(道)가 이미 갖추어져 있으므로 선천사도에도 각각 ‘언, 상, 수, 의’의 네 가지 도가 갖추어져 있다. 또한 하도가 천지의 올바른 이치를 표상하고 있으므로, 복희가 하도를 보고서 그린 복희팔괘(伏羲八卦)와 이를 바탕으로 그려진 선천사도도 또한 천지의 올바른 이치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서명응에 따르면, 선천사도는 공자가 은사(隱士)에게 전해줄 때에는 선천사도와 그 운용법인 연도지법(演圖之法)이 있었는데, 진단(陳摶)에 의해 다시 세상에 알려진 것은 사도(四圖)의 도상뿐이었다는 것이다. 선천사도는 진(秦)나라의 분서갱유(焚書坑儒) 등을 거치면서 그 말(言)과 상(象)과 수(數)와 뜻(意)이 각각 올바로 전해지지 못하였으며, 도상과 서로 합치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하도에 표상되어 있는 천지의 올바른 이치를 ‘언, 상, 수, 의’라는 방법론을 통해 밝힐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이유로 서명응은 이 책을 방원언전(方圓言箋, 方圓의 말을 해석함), 방원상전(方圓象箋), 방원수전(方圓數箋), 방원의전(方圓意箋) 등의 방식으로 구성하여 서술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보만재총서(保晩齋叢書)』
단행본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영인 간행, 『규장각자료총서 과학기술편: 보만재총서(保晩齋叢書)』(2006)
논문
- 김문식, 「보만재총서(保晚齋叢書) 해제(解題)」(고려대학교 세종학술정보원, 2006)
- 박권수, 「서명응(1716-1787)의 역학적 천문관」(『한국과학사학회지』 20권 1호, 한국과학사학회, 1998)
- 박권수, 「『보만재총서』 속의 자연과학 지식」(『규장각』32,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2008)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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