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길이네 개와 밧 담뷔

  • 예술·체육
  • 작품
  • 일제강점기
1913년 1월, 『붉은 저고리』 창간호에 게재된 우리나라 최초의 네칸만화.
작품/만화
  • 간행 연도1913년
  • 발표 연도1913년
  • 원작자미상
  • 작가미상
  • 제작 기간1회
  • 제작사신문관
  • 창작 연도1913년
  • 편수1편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4년
  • 서은영 (서울과기대 외래교수, 한국만화사)
  • 최종수정 2026년 01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대길이네 개와 밧 담뷔」는 1913년 1월 『붉은 저고리』 창간호에 게재된 우리나라 최초의 네칸만화이다. ‘다음엇지’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한 만화작품이며, 작자는 미상이다. 칸과 칸 사이의 연상작용을 통한 이야기의 연속성이라는 코믹스 만화의 취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의

1913년 1월, 『붉은 저고리』 창간호에 게재된 우리나라 최초의 네칸만화.

#저자 및 구성 1913년 1월 『붉은 저고리』 창간호에 게재된 네칸만화로 단 1회만 게재되었다. ‘다음엇지’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한 만화작품이며, 작자는 미상이다. 눈 목(目)자 형태의 세로로 일렬 배치한 네칸만화로, 말풍선이나 내레이션, 의성어 및 의태어와 같은 만화적 기호는 사용되지 않았다. 그림체 역시 과장과 왜곡보다는 사실적인 극화체에 가깝지만 상황을 간략하게 묘사하는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작가가 그린 것일 수도 있지만 그림체나 표현상의 특징을 보았을 때 외국 작품을 전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형식 및 내용

첫 번째 칸: 대길이는 개와 산책 도중에 담비와 맞닥뜨린다(기) 두 번째 칸: 개는 담비를 쫓는다(승) 세 번째 칸: 담비가 숨은 나무구멍 안으로 들어간 개와 그런 개의 목줄을 잡고 끌려간 대길이(전) 네 번째 칸: 나무구멍에서 나온 담비의 꼬리를 문 개. 반면 개 줄에 끌려 구멍 사이로 빨려 들어간 대길이는 구멍에 낀 채 끝(결)

'전'에서 나무구멍을 설정해두고 개의 목줄에 끌려가는 대길이의 상황을 궁금하게 만든 다음, '결'에서 나무구멍에 낀 대길이를 보여줌으로써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다음엇지'의 취지에서 언급한 대로 칸을 차례대로 읽어가되 다음 칸이 어찌될지 궁금증을 유발한 뒤, 연상작용을 통해 상상력을 고취시킨다는 점에서 아동을 위한 읽을거리로 만화를 게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에는 ‘다음엇지’에 대해 “차례차례 보아가는 우슴거리[웃음거리] 그림으로 첫째, 그림을 자세히 보아 의취를 염량하고 그 다음을 보시면 설명이 없이도 재미있게 읽어보시리라”고 기재하고 있다. 이는 칸과 칸 사이의 연상작용을 통한 이야기의 연속성이라는 코믹스 만화의 취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흥미와 재미를 추구하는 동시에 칸의 진행에 따라 내용과 의미를 파악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동만화의 취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남선이 설립한 신문관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간행한 잡지인 『붉은 저고리』에 게재한 만큼 근대적 형태의 출판문화에서 만화가 지니는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참고문헌

  • 논문

  • - 서은영, 「한국 근대 만화의 전개와 문화적 의미」(고려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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