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는 미상이다.
1925년 10월 20일부터 1926년 2월 3일까지 『시대일보』에 연재되었으며, 신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눈 목(目)자 형식의 코믹스이다. 칸 안은 말풍선과 이미지로 구성되었으며, 칸 밖의 왼쪽에는 상황을 설명하는 내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자료로는 “연애생활”, “신접살림”, “삼각관계”라는 부제의 세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79회까지 확인해볼 수 있다. 『시대일보』 자료가 온전히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완결일은 확인하기 어렵다.
신여성 마리아와 어수선의 연애와 신혼생활 중 벌어진 에피소드와 친구 민망난과의 삼각관계가 그려진다. 마리아와 어수선은 전통적 결혼관을 거부하고 자유연애를 하며 급기야 부모의 허락 없이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하고 주1를 시도하지만, 아버지에게 발각된다. 마리아는 고리대금업을 하는 아버지를 졸라 결혼 승낙을 받아내고, 신혼생활에 접어든다. 그런데 신여성인 마리아가 살림을 거부하면서 어수선은 골치를 앓게 되고, 어수선이 집안 살림을 도맡는다. 둘은 쇼핑을 다니거나 스케이팅을 하며 여가생활을 보내며 행복한 신혼생활을 한다. 그러나 길에서 우연히 만난 어수선의 친구 민망난이 마리아를 기생으로 오해하면서 삼각관계의 상황이 벌어진다.
인형같은 어여쁜 여인과 자유로운 나라로 떠나는 행복한 아들임을 자인하는 어수선과, 피아노가 있는 양옥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을 꿈꾸는 마리아의 생각은 식민지 조선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연애와 결혼에 관한 환상과 서구식 생활 환경에 대한 동경을 드러낸다.
또한 고리대금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외동딸 마리아의 철없는 행동과 그런 딸에게 쩔쩔매는 아버지의 모습 또한 당대 현실과의 괴리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신여성인 주인공 마리아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애와 결혼을 강행하며 남편 어수선과 신혼생활을 이어가는 이야기이다. 전통적 결혼관에 대한 거부, 신여성과 모던보이의 자유연애와 결혼, 그리고 부부 중심의 가족생활과 서구의 신문물 등 당대 세태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