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 예술·체육
  • 개념
  • 현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시사적인 문제나 세태 혹은 인물 풍자를 목적으로 그린 만화.
이칭
  • 이칭시사만평, 시사만화, 신문만화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4년
  • 서은영 (서울과기대 외래교수, 한국만화사)
  • 최종수정 2026년 01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만평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시사적인 문제나 세태 혹은 인물 풍자를 목적으로 그린 만화이다. 주로 신문지면에 게재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흔히 ‘시사만평’, ‘신문만화’, ‘시사만화’로도 일컬어져 왔다. 경우에 따라 칸을 분할하거나 여러 칸으로 연출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한 칸 만화가 만평의 주된 형식이다.

정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시사적인 문제나 세태 혹은 인물 풍자를 목적으로 그린 만화.

#만평의 역사와 형식 만평은 풍자를 주된 특징으로 한 만화이다. 그 목적과 성격으로 인해 주로 신문 지면에 게재되었으며, 때문에 한국에서는 흔히 ‘시사만평’, ‘신문만화’, ‘시사만화’로 일컬어져 왔다. 경우에 따라 칸을 분할하거나 여러 칸으로 연출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한 칸 만화가 만평의 주된 형식이다.

서구에서는 풍자만화를 ‘카툰(cartoon)’으로 일컫는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카툰이라는 장르는 16세기 후반에 이탈리아어 ‘카르통(cartone)’에서 성립되어 19세기 중반부터 ‘카툰(cartoon)’으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전한다. 생략과 과장, 왜곡을 통한 그림을 바탕으로 익살과 해학, 풍자를 기본 요소로 하는 속성을 지니며, 주로 신문과 잡지와 같은 저널리즘을 중심으로 게재되었다.

그러나 카툰이라고 해서 반드시 정치, 사회를 풍자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카툰 중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이나 사물[대상]에 대한 감정이나 회감 등을 소재로 적은 수의 칸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오늘날 이러한 만화는 카툰, 카툰을 그리는 이들을 카투니스트라고 따로 지칭하기도 한다. 한편 만평을 그리는 이들은 시사만화가, 만평가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용어가 정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서구에서는 인물이나 사물을 과장, 왜곡하여 풍자하는 만화를 캐리커처(caricature)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이 의미가 축소되어 인물을 과장, 왜곡하여 풍자하는 만화를 캐리커처라고 일컫는데, 이 역시 만평에 속한다. 한국에서는 서구의 카툰과 코믹스가 수용될 때 장르, 형식에 따른 용어 구분 없이 ‘삽화’, ‘만화’, ‘만평’, ‘펀취’, ‘그림이야기’ 등 다양한 용어로 일컫다가 정착되었고, 이후 만화, 만평, 시사만화, 카툰 등 다양한 용어가 잔재하고 있다.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창간호에 게재된 한 칸 만화가 우리나라 만평의 첫 출발이다. 대한협회는 민족단결과 지식 보급을 위해 『대한민보』를 창간하고, 창간호 1면 중앙에 한 칸 만화를 게재했다. 그리고 이 만화를 ‘삽화(揷画)’로 명명했다.

창간호에 실린 만평은 양복을 입은 신사의 입에서 연결된 말풍선에 담긴 네 개의 문구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신문의 제호인 『대한민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한자어로, 그 뜻을 해석하면 “국가 정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大局의 肝衡], 한민족의 혼을 통합하여[韓魂의 團聚], 백성의 목소리를 모아[民聲의 機關], 신문 보도 내용을 다채롭게 한다[報道의 異彩]”는 창간의 취지이다. 사람의 말이 입에서 나온다는 것을 연상한 말풍선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한민보』는 1910년 8월 31일 폐간되기까지 총 346점의 시사만평을 게재했다.

그 후 식민지 시기의 만평은 ‘철필사진’, ‘동아만화’, ‘조선만화’, ‘시대만화’, ‘시사만화’ 등의 명칭으로 1920년대 후반까지 게재하였다. 주로 일본의 식민통치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거나 조선인의 비참한 현실을 개탄하는 등 날선 비판을 서슴치 않기도 하였으나, 일제의 탄압과 검열로 지속되지 못했다.

해방 이후에는 신문을 중심으로 수많은 만평이 게재되었다. 『서울신문』에는 김용환, 신동헌, 신능파, 『조선일보』에 백인, 김규택, 김봉천, 안의섭, 오룡, 『동아일보』에 김성환, 백인수, 『경향신문』에 최영수, 김의환, 박인성, 정운경, 박우학, 『한국일보』에 백문영, 이원수, 김규택, 『중앙일보』에 박기정, 『한겨레』에 박재동, 『경향신문』에 김용민 등 수많은 만화가들이 만평을 게재했다.

2000년대 들어 종이신문의 쇠퇴와 뉴스 기능의 축소로 인해 만평도 사라지는 듯 했으나, 기술 변화와 플랫폼 중심으로 구축된 생태계 변화에 따라 오늘날 만평은 언론 플랫폼이나 개인블로그 등 다변화된 채널로 이동했다.

참고문헌

  • 논문

  • - 서은영, 「한국 근대만화의 전개와 문화적 의미」(고려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3)

  • 인터넷 자료

  • - [옥스퍼드 영어사전](http://oxforddictionari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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