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일기(孚齋日記)
부재일기는 조선후기 문신 엄경수가 자신의 일상생활과 교유관계, 정치적 상황 등에 대해 견문한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한 일기이다. 총 8책 필사본으로 1책에서 7책은 1706년부터 1718년까지의 기록이고 7책은 「유문습록」·「부록제공시」, 8책은 만장과 제문 등이 실려 있다. 조정과 민간의 풍습 등 신기한 이야기, 정치적 논란이 된 사건의 뒷이야기와 세간의 소문 등에 대해서도 서술하였다. 인물간의 관계, 기술되는 인물의 관직 상황, 지역명 등에 대해 보충 설명을 붙여 놓았다. 소론의 입장에서 서술되었으나 숙종대 소론의 득세와 실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