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름
조선 초기에는 말율(末栗)이라고 하였으며, 지(芝)·지실(芝實)·능각(菱角)·수율(水栗)·능(菱)이라고도 하였다. 학명은 Trapa japonica ELEROV.이다. 뿌리는 진흙 속에 있고, 원줄기는 수면까지 자라며 끝에서 많은 잎이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능형 비슷한 삼각형으로 윗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길이는 2.5∼5㎝, 너비는 3∼8㎝로서 표면에 윤채가 있고 뒷면에 털이 많다. 꽃은 흰색 또는 붉은색이 돌며 7, 8월에 핀다. 전국 각지의 저수지나 연못에 분포한다. 식물의 부위에 따라서 줄기는 능경(菱莖), 잎은 능엽, 과병은 능체(菱蒂), 과피는 능각(菱殼), 과육 속에 들어 있는 흰색의 녹말은 능분이라고 한다. 마름의 열매에는 녹말이 함유되어 있고, 포도당·단백질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복수간암에 작용하는 물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