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팔학사(江門八學士)
이규경(李圭景, 1788∼1863)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이이근과 성만징 대신 전촌(田村) 신경(申憼)과 윤혼을 넣었다. 매산(梅山) 홍직필(洪直弼, 1776∼1852)은 특이하게도 한원진, 이간, 채지홍, 현상벽, 최징후, 윤혼, 이이근, 최징후, 우고산(禹孤山: 성명 미상)을 들었다. 따라서 강문팔학사의 명단은 확정된 것이 아니고, 시기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권상하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있었지만, 충청도 이외의 제자들은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들을 ‘호중팔학사(湖中八學士)’라고도 한다. 영남 출신이었던 성만징은 저명한 제자였지만, 대체로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이들은 스승 권상하와 마찬가지로 과거와 벼슬을 단념하고 성리학에만 몰두하여, 조정에서 그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