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당(別堂)
지붕의 형태도 팔작지붕이 다수이다. 높고 낮은 지붕처리의 변화라든가 합각지붕의 연속된 돌출 등은 전경을 관망하였을 때 더욱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여준다. 특히, 모든 목조건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기단과 기둥, 창살·처마곡선·지붕곡선 등 수직과 수평선의 교차 및 그들의 조화는 우리 나라만의 특징이라 하겠다. 현재 별당건물이 본채와 같이 병존하는 예는 강릉 선교장(船橋莊)과 활래정(活來亭), 안동 임청각 정침과 군자정, 달성 박황씨댁(朴熀氏宅)과 태고정(太古亭), 예천박씨 종가와 효자정 등을 들 수 있으며, 본채는 없고 별당만 독립되어 남아 있는 예는 회덕 동춘당(同春堂), 월성 무첨당(無忝堂), 영천 숭렬당(崇烈堂), 강릉 해운정, 안동 소호헌(蘇湖軒)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