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율제조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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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
개념
태음인 체질을 가진 사람이 심장병 · 신장병 · 혈액순환의 부전 등으로 살이 붓는 증상에 사용하는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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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태음인 체질을 가진 사람이 심장병 · 신장병 · 혈액순환의 부전 등으로 살이 붓는 증상에 사용하는 처방.
내용

1894년(고종 31) 이제마(李濟馬)가 저술한 ≪동의수세보원 東醫壽世保元≫의 태음인간수열이열병론(太陰人肝受熱裡熱病論)에 기록된 처방으로 태음인의 복창부종(腹脹浮腫)한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원문에는 “태음인이 배가 팽만하고 부종이 생기는 증세가 나타나면 마땅히 건율제조탕을 써야 한다. 이 병은 극히 위험한 증세로 열 명 중의 아홉 명은 죽는다. 비록 약을 써서 병이 나았다 하여도 3년 안에 재발되지 않아야 비로소 살았다고 할 수 있다. 항상 사치와 향락을 경계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과 욕심을 버려야 하며, 3년 안에는 반드시 몸과 마음을 공경해야 하니, 섭생하고 조심하는 것은 반드시 그 사람 자신에 달려 있다. 대체로 태음인은 부종이 이미 발한 뒤에 이를 다스리면 열 중 아홉은 죽는 병이므로 이 병은 병으로 논해서는 안 되고 죽음으로 논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음인이 노심초사하여 자주 도모한 일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오랜 설사가 이질로 되거나, 임질로 인하여 소변이 불리하게 되거나, 식후 비만증에 다리가 무력해지는 경우가 모두 부종을 가져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이때부터 부종으로 논해야 하며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공경하며 약으로 다스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처방의 구성은 건율(乾栗) 1백 개, 제조(蠐螬:굼벵이) 10개로 이루어져 있다. 복용방법은 달여서 먹거나 혹은 구워서 먹는데, 황율(黃栗)과 제조를 가루를 내어 황율을 달인 물에 먹기도 한다.

부종증세를 치료하는 처방 중에서 건율제조탕은 이증한다자(裡證寒多者)에게 사용하며, 갈근부평탕(葛根浮萍湯)은 이증열다자(裡證熱多者)에게 사용하는 등 적응증에 있어 차이가 있다.

군약(君藥)이 되는 건율은 위장의 기운을 보완하여 양기를 상승하게 함으로써 위완(胃腕)의 한기(寒氣)를 없애는 작용을 하며, 여기에 제조를 사용하여 양기를 화합하도록 하는 능력으로 항양(亢陽)하여 올 수 있는 폐기(肺氣)를 상하게 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도록 하였다.

위완의 한기를 없애주고 비위(脾胃)와 기육(肌肉) 사이에 가로 흐르는 수분을 방광을 통하여 내보냄으로써 부종이 점차 풀리게 된다.

참고문헌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동의수세보원주석』(한동석, 성리회출판사, 1967)
『사상의학원론』(홍순용·이을호, 행림출판사, 1983)
집필자
송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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