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유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이계양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0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이계양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4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40년 이계양의 큰아들 이창(李昶)에 의해 편집·간행되었다. 심선택(沈選澤)·서상훈(徐相勳)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간기가 있다.

서지적 사항

7권 3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52수, 권2에 서(書) 63편, 권3에 송(頌) 1편, 소 1편, 장 4편, 책(策) 1편, 논 2편, 사(辭) 3편, 권4에 서(序) 19편, 기 12편, 발 8편, 권5에 문(文) 21편, 설 9편, 권6에 명 4편, 묘표 8편, 잡저 10편, 권7에 경의문대(經義問對)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계양의 시는 평이하게 자신의 뜻을 묘사하고 있다. 「산거(山居)」·「야회(夜懷)」·「침상(枕上)」 등은 은일적인 생활의 고독감을 표현했고, 「전가(田家)」는 누에치는 아낙네의 정회를 잘 그리고 있다. 「경관춘색(京館春色)」은 서울의 객관(客館)에서 남녀간의 춘정을 읊은 것으로, 서정과 낭만이 두드러진다. 「상시(傷時)」는 당시의 어지러운 세태를 한탄하며, 자신의 심적 갈등을 토로한 시이다.

「서시(西施)」 또한 염정을 읊은 시로,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것이다. 「취후(醉後)」는 청산녹수의 자연에 돌아가 세상 돌아가는 대로 마음 편히 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밖에도 신부(新婦)의 아름다운 자태를 묘사한 「신가랑(新嫁娘)」을 비롯하여 「관등(觀燈)」·「어옹(漁翁)」·「관해(觀海)」 등 이계양의 시적 역량을 평가할만한 작품이 많다.

서(書)에는 「태극교답서(太極敎答書)」가 있는데, 향교 재산과 관련된 문제로 보낸 서찰이다. 책의 「집도삼책(戢盜三策)」은 1894년(고종 31) 동학운동과 거듭된 흉년으로 백성들이 기근에 시달리고 도둑떼가 창궐하는 실정을 지적하며, 이를 근절할 방책들을 적은 내용이다. 잡저의 「김갑두순의사적(金甲斗殉義事蹟)」은 동학운동 때 전라남도 강진의 관리로 순절한 김갑두의 사적에 대하여 쓴 글이다.

그밖에 「문폐(文弊)」와 「경세(警世)」는 모두 당시의 어지러운 세태와 관련하여 이를 개탄하는 내용으로, 동학운동에 대해서 비판적인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권7의 「경의문대」는 『대학』·『중용』·『논어』·『맹자』 등에 관해 총 109개 항목으로 나누어 경의(經義)를 해석하였다.

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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