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팔해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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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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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승려 긍선(亘璇, 1767~1852)이 『금강경』에 대한 팔가(八家)의 해석에 대해 복주(複註)한 불교 주석서.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말기
편저자
긍선(亘璇, 1767~1852)
권책수
2권
판본
필사본
소장처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내용 요약

『금강경팔해경(金剛經八解鏡)』은 조선 후기 승려 긍선(亘璇, 1767~1852)이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와 삼가를 합쳐 복주(復註)를 달고 해설한 책이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에서는 임제삼구(臨濟三句)를 통하여 일체의 선종(禪宗)과 오가종(五家宗)에 관해 설하였고, 제2부에서는 팔가해의 내용을 주석하고 있다. 『금강경』은 모든 언설과 명상(名相)을 떠난 무상(無相) · 무주(無住)의 이치를 밝히고 있는데, 이 책은 기존 선(禪)의 모든 개념을 총망라하여 위계적으로 해석하였다는 특징을 보인다.

목차
정의
조선 후기, 승려 긍선(亘璇, 1767~1852)이 『금강경』에 대한 팔가(八家)의 해석에 대해 복주(複註)한 불교 주석서.
내용

『금강경팔해경(金剛經八解鏡)』은 2권으로 이루어진 주1이다. 이 책은 부대사(傅大士, 497~569)의 찬(贊)과 혜능(慧能, 주2구결(口訣), 종밀(宗密, 주3의 찬요(纂要), 야보(冶父, 생몰년 미상)의 송(頌), 종경(宗鏡, 904∼975)의 주4주5와 조선 초기에 이 『오가해』를 요약 · 해설한 기화(己和, 1376∼1433)설의(說誼), 양나라 소명태자(昭明太子, 501~531)의 32분장(分章) 그리고 자선(子璿, 965~1038)의 『금강경간정기(金剛經刊定記)』를 합쳐서 편찬한 책이다.

1833년(순조 33년) 긍선이 『금강경오가해』와 기화, 소명태자, 자선의 삼가를 합친 팔가해에 복주(復註)를 달고 해설한 『금강경팔해경』은 '팔가의 견해를 비추어 보는 비판적 주석'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오가해의 합편이 고려 말부터 전해온 것과 달리 팔가해의 합편은 긍선이 편찬한 이 책이 최초이다.

『금강경팔해경』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임제3구(臨濟三句)를 통해 일체의 주6와 중국의 오종선문(五宗禪門)을 단계적으로 파악하였다. 백파는 임제3구를 3종선에 대응시켜 제1구를 조사선(祖師禪), 제2구를 여래선(如來禪), 제3구를 의리선(義理禪)으로 간주하고, 조사선에 주7주8, 여래선에 주9 · 주10 · 주11, 의리선에 하택종(荷澤宗)을 배당하고 있다. 조사선은 불립문자, 주12, 직지인심, 주13을 표방한다. 의리선은 이성적으로 사량(思量)을 분별하여 화두를 간택하는 것이다. 여래선은 참선을 통해 공의 도리를 보아 절대 평등 평계에 이른 것이다.

제2부에서는 팔가해의 중요한 내용을 주석하였는데, 이때 임제3구를 해석의 척도로 삼아 삼처전심(三處傳心) · 삼현(三玄) · 삼요(三要) 등 선종 사상에 나오는 다양한 개념들을 단계적으로 조직화하여 각각의 구에 배치하였다.

의의 및 평가

『금강경』은 모든 언설과 주15을 떠난 무상(無相) · 무주(無住)의 이치를 밝힌 책이다. 『금강경팔해경』은 기존 선(禪)의 모든 개념을 총망라하여 위계적으로 해석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3종선에 대한 해석은 훗날 조선 불교사에서 큰 논쟁거리가 되었다. 이 책은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원전

한기두, 『한국불교사상연구(韓國佛敎思想硏究)』(일지사, 1980)
忽滑谷快天, 정호경 역, 『조선선교사(朝鮮禪敎史)』(보련각, 1978)
고교형, 『이조불교』(보문관, 1929)

단행본

논문

인터넷 자료

기타 자료

주석
주1

손으로 써서 만든 책. 우리말샘

주2

중국 당나라의 승려(638~713). 속성은 노(盧). 시호는 대감 선사(大鑑禪士). 육조 대사(六祖大師)라고도 한다. 중국 선종의 제6조로서, 남선종(南禪宗)이라는 파를 형성하였으며, 그의 설법을 기록한 ≪육조단경(六祖壇經)≫이 전한다. 우리말샘

주3

중국 당나라의 승려(780~840). 화엄종의 제5조로 규봉 대사(圭峯大師)라 칭하였다. 교선 일치(敎禪一致)의 입장을 취하였으며, 저서에 ≪원인론(原人論)≫, ≪원각경소(圓覺經疏)≫, ≪우란분경소(盂蘭盆經疏)≫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4

요령만을 추려 제시함. 우리말샘

주5

금강경에 대한 부대사(傅大士)의 찬(贊)과 육조(六祖)의 구결(口訣)과 규봉(圭峯)의 찬요(纂要) 및 야보(冶父)의 송(頌), 종경(宗鏡)의 제강(提綱)을 합친 책. 2권 2책. 우리말샘

주6

선종과 교종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7

중국 당나라 때 임제의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말샘

주8

중국 당나라 말기의 선승(禪僧)인 운문문언의 종지(宗旨)를 바탕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말샘

주9

중국의 문익 선사의 종지(宗旨)를 바탕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나라에는 10세기 무렵에 지종에 의하여 전래되었다. 화엄종과 선종을 융합한 것으로 화엄종이 왕성했던 고려 초기에도 수용되었다. 우리말샘

주10

중국 당나라의 위산영우(潙山靈祐)를 창시자로 하고, 앙산혜적(仰山慧寂)이 대성한 종파. 송나라 때 쇠퇴하여 임제종에 합쳐졌다. 우리말샘

주11

중국의 육조(六祖) 혜능(慧能)이 조계(曹溪)에서 법을 전하여 일어난 종파. 제2조 조산(曹山)과 제1조 동산(洞山)의 이름에서 종명을 삼았다고 한다. 우리말샘

주12

선종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말이나 글에 의하지 않고 바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여 진리를 깨닫게 하는 법. 우리말샘

주13

자기 본래의 성품인 자성을 깨달아 부처가 됨. 우리말샘

주14

생각하여 헤아림. 우리말샘

주15

망상을 일으키고 미혹하게 하는, 들리고 보이는 모든 것.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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