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순천(順天). 자는 상경(商卿), 호는 가정(柯亭). 김유온(金有溫)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김형석(金亨石)이고, 아버지는 김약평(金若枰)이며, 어머니는 권항(權恒)의 딸이다.
1519년(중종 14)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정언이 되었고, 1525년 지평에 임명된 뒤 문학을 거쳐 헌납이 되었다.
1527년에는 병조정랑·부교리를 거쳐 교리가 되었고, 이어서 장령·응교·사인(舍人)을 거쳐 1533년에는 사간·집의·동부승지를 역임하고, 1537년 한성부우윤이 된 뒤, 병조·예조·호조의 참판을 차례로 거쳤다. 1542년 한성부좌윤에 이어서 전주부윤 등을 역임하였고, 1551년(명종 6)에는 경주부윤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