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은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과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 죽장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 711.3m의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 산맥에 있는 산으로, 북쪽에는 동대산(東大山, 792m) · 바데산(645m)이 있고, 서쪽 4㎞ 지점에는 6·25의 주1인 향로봉(香爐峯, 929m)이 있다. 동쪽과 남쪽의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북서쪽은 완사면을 이루고 있다.
지질은 주2 주3의 화성 주4으로 형성된 신라층군의 보경사반암이다. 반암류는 주5, 주6등의 결정으로 이루어져 있는 조립의 암석이다. 이질결정체의 성장 등의 이유로 광물 내의 결합력이 약해지면 떨어져 나오는 성질을 갖는다. 이러한 기반암의 특성으로 내연산의 등산로나 기반암이 노출된 곳, 폭포의 기저부에서는 암석이 풍화되어 주7가 만들어진 풍화혈(weathering 주8이 발달해 있으며, 기반암의 윗면에 형성되는 나마, 그루브, 측면에 형성되는 타포니가 곳곳에 나타난다.
내연산에서 주9 흐르는 주10의 상류에는 주11이 형성되어 주12과 폭포가 많아 주13가 수려하다. 병풍암(屛風巖) · 문수암(文殊巖) · 삼구석(三龜石) · 삼동석 · 견성대(見性臺) · 향문대(鄕文臺) · 사득대(捨得臺) · 승암(僧巖) · 선일암(仙逸巖) · 비하대(飛下臺) · 어룡대(魚龍臺) · 연산암(延山巖) · 기화대(妓花臺) · 학소대(鶴巢臺) 등의 기암과, 용추폭포(龍湫瀑布) · 상생폭(相生瀑) · 삼보폭(三步瀑) · 보현폭(普賢瀑) · 무봉폭(舞鳳瀑) · 관음폭(觀音瀑) 등 12폭포가 있어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려지고 있다.
남쪽으로 2.5㎞ 떨어진 곳에는 유명한 보경사(寶鏡寺)가 있고 문수암(文殊庵) · 서운암(瑞雲庵) 등의 암자도 있다.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때 일조대사(日照大師)가 인도에서 가져온 팔면경(八面鏡)을 묻고 세웠다는 절로, 경내에는 고려 때 이송로(李松老)가 지은 원진국사비(보물, 1963년 지정)와 포항 보경사 승탑(보물, 1965년 지정) · 숙종어필 등이 있다. 내연산 일대는 주14 보경사와 자연미가 조화되어 관광지 및 캠프 지역으로 가치가 높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산에 대 · 중 · 소 3개의 바위가 솥발처럼 벌어져 있는데, 사람들이 삼동석(三動石)이라고 한다. 손가락으로 건드리면 조금 움직이지만 양손으로 흔들면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