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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양득중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0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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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양득중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06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10권 5책. 활자본. 그의 아들 순해(舜諧)가 편집한 것을 1806년(순조 6) 외증손 윤인기(尹仁基)가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윤인기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두에 연보, 권1·2에 소 20편, 권3에 등대연화(登對筵話) 1편, 권4·5에 잡저 20편, 권6에 통문(通文) 4편, 시 24수, 제문 10편, 축문 5편, 권7∼9에 서(書) 74편, 권10에 비(碑)·장(狀) 9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주로 당시 학계의 주도적 학문이던 성리학 및 경학에 대한 사우(師友)간에 주고받은 논변으로, 특히 심성·이기·태극 등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잡저 가운데 「명대의변(明大義辨)」은 송시열(宋時烈)의 북벌론(北伐論) 및 대의명분 주장이 터무니없이 허황한 논리임을 공박해, 당시 노론·소론의 당쟁이 치열했던 원인과 소론이었던 자신의 처지를 밝힌 논설이다.

「등대연화」에는 임금과 자리를 같이한 경연(經筵)에서 문답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 그 시절에 공경(公卿)으로부터 사림에 이르기까지 허위지풍이 만연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서(漢書)』에 나오는 하간헌왕(河間獻王)의 수학호고(修學好古)·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말을 인용해 정치의 요도(要道)를 임금에게 아뢰고 있다. 허무공중(虛無空中)의 학풍이 당시 만연되고 있던 원인까지를 규명해 실사구시의 학풍으로 돌아가기를 강력히 개진한 점으로 보아, 실학사상의 초기인 영조·정조 시대의 학풍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음을 알게 해준다.

이 책은 노·소의 당쟁관계, 성리학 및 탕평책 등에 대한 당시의 연구에 많은 자료를 제공해주는 문집이다. 특히, 1741년(영조 17)에 올린 소는 국왕에게 유형원(柳馨遠)의 저서를 읽도록 권유해 『반계수록』이 세상에 공간되는 기회를 만들었던 것으로 실학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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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박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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