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문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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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인물
삼국시대 백제의 한솔로 중국 수나라에 파견된 관리.
인물/전통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미상
사망 연도
미상
주요 관직
한솔(扞率)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연문진은 삼국시대 백제의 한솔(扞率) 관등으로 있으면서 백제 무왕(武王) 8년(607) 3월 수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양제(煬帝)에게 조공을 바치고 돌아온 관리이다. 475년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백제는 수도 한성(漢城)이 함락되고, 웅진(熊津)으로 천도하였는데, 그 이후 연문진은 연씨(燕氏) 출신으로 백제 중앙 정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다.

목차
정의
삼국시대 백제의 한솔로 중국 수나라에 파견된 관리.
주요 활동

475년 고구려 장수왕(長壽王)의 공격으로 백제는 수도 한성이 함락되고, 웅진으로 천도하였는데, 연문진은 이후 백제 중앙 정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연씨(燕氏) 출신이다. 연문진은 백제 무왕(武王) 8년(607) 3월에 한솔(扞率)의 관등에 있으면서 수(隋)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양제(煬帝)에게 조공을 바치고 돌아왔다.

위덕왕 36년(589)에 300년 동안 분열되었던 중국이 수나라에 의해 통일되는 대사건이 일어났다. 수나라가 진(陳)을 멸망시키자 백제는 큰 충격을 받았다. 백제는 581년과 582년 수나라와 두 차례의 교섭을 가졌는데, 다시 수나라에 접근을 시도하게 되었다.

백제는 때마침 탐모라국(耽牟羅國, 탐라국)에 표착해 온 한 수나라 전선(戰船)을 송환하는 것을 계기로 사신을 함께 보내 수나라가 진(陳)을 평정한 것을 축하였다. 그런데 백제에 대한 수나라의 반응은 매우 소극적이었다. 백제가 매년 조공할 필요가 없으며, 수나라도 백제에 사신을 자주 파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백제는 수나라의 이러한 소극적 태도로 인해 한동안 수나라의 동태를 관망하면서 교섭을 단절하게 되었다.

위덕왕 45년(598)에는 수나라가 요동(遼東)에서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을 듣고, 장사(長史) 왕변나(王辯那)를 보내 표(表)를 올리고 고구려를 공격하는 수나라 군대의 길잡이가 되기를 청하였다. 600년 백제 무왕이 즉위한 이후 607년에는 한솔(扞率) 연문진(燕文進), 좌평(佐平) 왕효린(王孝隣), 611년에는 국지모(國知牟)를 수나라에 보내 조공하고 고구려를 공격할 것을 요청하였다. 이것은 백제의 수나라 외교가 단순히 국가 간의 평화적 교섭만이 아니라, 적대 국가에 대한 공격 요청과 같은 군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무왕의 즉위 이후 수나라에 파견한 사신단의 지위가 이전 시기보다 올라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즉, 위덕왕 때에는 중국과의 외교 관계의 업무에 일시적으로 종사하였던 겸직관인 장사(長史)을 파견한데 반해, 무왕 대에는 한솔(扞率), 좌평(佐平) 등 1〜5품에 있던 최고위층을 보내고 있다. 이것은 신라가 대나마(大奈痲, 10위), 나마(奈麻, 11위), 대사(大舍, 12위) 등 중위급의 인물을 보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참고문헌

논문

박윤선, 「무왕대 전반기 삼국의 각축과 백제의 외교」(『한국고대사연구』 53, 한국고대사학회, 2009)
신형식, 「수·당과의 관계」(『백제의 대외교섭: 백제문화사대계 연구총서』 9,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2007)
정동준, 「7세기 전반 백제의 대외정책」(『역사와 현실』 46, 한국역사연구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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