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전 ()

목차
관련 정보
고전산문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한문 고전 소설.
이칭
이칭
상사동기(相思洞記), 상사동전객기(相思洞餞客記), 회산군전(檜山君傳)
내용 요약

「영영전」은 작자·연대 미상의 한문 고전 소설이다. 명나라 효종 시절을 배경으로 진사 김생과 영영의 애정 서사를 다룬 작품이다. 「영영전」은 「운영전(雲英傳)」과 유사한 인물 설정과 서사를 가지고 있어 함께 논의되어 왔다. 「영영전」은 「운영전」과는 달리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는 점에서 「운영전」의 전기적 성격이 사라진 작품으로 논의되었으나, 최근 연구를 통해 「영영전」의 작가가 「운영전」에 대한 문학적 반론으로서 「영영전」을 창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키워드
목차
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한문 고전 소설.
서지 사항

1책의 한문 필사본이며, '상사동기(相思洞記)' · '상사동전객기(相思洞餞客記)' · '회산군전(檜山君傳)'이라고도 한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본을 비롯하여 5, 6종의 사본(寫本)이 전한다. 이 작품은 지체 높은 귀공자가 궁녀를 열렬하게 사랑한 사연을 담은 애정 소설이다.

내용

이 작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명나라 효종 때 성균진사 김생이 있었는데 용모가 뛰어나고 쾌활하였다. 어느 날 취중에 한 미인을 만나 사모하게 되었다. 남자 종인 막동이가 미인이 사는 집 노파와 친하게 되어, 그 미인이 회산군의 시녀 영영임을 알게 된다.

김생의 그리움이 더해지자 노파가 주선하여 영영과 만나게 되나 동침만은 거절 당한다. 그 뒤 김생은 회산군 집에 몰래 들어가 영영과 하룻밤을 동침하고 헤어진다.

이후 이들은 서로 만날 길이 없는 가운데 3년이 지났다. 그리움으로 자결까지 하려던 김생은 과거를 보고 장원 급제를 한다. 주1를 하다가 회산군 집에 들어간 김생은 영영과 편지만 주고받는데, 이때 회산군은 죽은 지 3년이 되었다.

김생이 영영에 대한 그리움으로 앓아 눕자, 회산군 부인의 조카인 친구가 김생의 사연을 말하여 영영을 보내 주게 하였다. 김생은 벼슬도 사양하고 영영과 여생을 보낸다.

의의와 평가

「삼방요로기」에 나타난 바와 같이 「유영전」 즉, 「운영전」의 필사기가 "대명천계(大明天啓) 21년(1641)"인 것으로 볼 때, 이 작품도 그 무렵에 이미 읽히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궁녀들의 폐쇄된 생활상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사실적인 표현과 생동적인 비유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시를 삽입하여 절절한 애정을 표현해낸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 작품은 「운영전(雲英傳)」과 유사하여 동일 작자설까지 논의된 바 있으나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운영전」의 비극적 결말과 달리, 이 작품은 남녀의 지상 결합으로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운영전」의 전기적 성격이 「영영전」에 나타나지 않게 된다.

최근의 연구는 「영영전」의 작가가 「운영전」에 대한 문학적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 이 작품을 창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유사한 인물 설정과 애정 서사를 바탕으로 「운영전」의 비극적 결말을 행복한 결말로 변경하고, 인물 형상에도 현실성을 부각시켜 「운영전」과 다른 소설을 창작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었다고 본 것이다.

참고문헌

원전

김기동·임헌도, 『한국한문소설선』(정연사, 1972)

단행본

김기동, 『한국고전소설연구』(교학사, 198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3(지식산업사, 1984)

논문

배원룡, 「운영전과 영영전의 비교고찰」(『국제어문』 2, 국제어문학회, 1981)
신동흔, 「〈운영전〉에 대한 문학적 반론으로서의 〈영영전〉」(『국문학연구』 5, 국문학회, 2001)
주석
주1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사흘 동안 시험관과 선배 급제자와 친척을 방문하던 일.

주2

원본을 그대로 베낌. 또는 베낀 책이나 서류. 우리말샘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