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실록 ()

조선왕조실록 / 인종실록 표지
조선왕조실록 / 인종실록 표지
조선시대사
문헌
조선 후기, 제12대 왕 인종의 재위 기간 동안의 국정 전반에 관한 사실을 기록한 역사서.
이칭
이칭
인종영정헌문의무장숙흠효대왕실록(仁宗榮靖獻文懿武章肅欽孝大王實錄)
내용 요약

『인종실록』은 조선 후기 제12대 왕 인종의 재위 기간 동안의 국정 전반에 관한 사실을 기록한 역사서이다. 정식 명칭은 ‘인종영정헌문의무장숙흠효대왕실록(仁宗榮靖獻文懿武章肅欽孝大王實錄)’이다. 1544년(인종 1) 1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인종 재위 7개월간의 국정 전반 역사를 싣고 있다.

정의
조선 후기, 제12대 왕 인종의 재위 기간 동안의 국정 전반에 관한 사실을 기록한 역사서.
서지사항

『인종실록』은 조선 후기 제12대 왕 인종의 재위 기간 사실을 기록한 역사서이다. 정식 이름은 ‘인종영정헌문의무장숙흠효대왕실록(仁宗榮靖獻文懿武章肅欽孝大王實錄)’이며, 2권 1책의 주1이다. 부록으로 인종대왕 묘지문, 인조대왕 주12, 인조대왕 주13과 편수관 명단을 수록하였다.

1920년대 이후 조선 역대 왕(태조∼철종) 실록이 몇 차례 영인될 때 함께 간행되었다. 1987년에 1권의 번역본 『인종실록』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출간하였고,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번역본과 원문을 공개하고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인종(仁宗)은 1544년(중종 39) 11월 15일 중종(中宗)이 승하하자, 다음날인 11월 15일 즉위하였다./* 전문가 자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중종이 11월 15일에 승하하였다면, 다음날은 11월 16일입니다. 따라서 '중종의 사망일'과 '인종의 즉위일'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종의 즉위일이 11월 15일인지, 중종 승하 후 일주일 후인 20일인지도 별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듬해인 1545년 7월 1일 승하하여, 총 7개월 간 재위하였다. 인종 사후 일어난 을사사화(乙巳士禍)로 외가 · 처가 및 가까운 신하들이 큰 희생을 겪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왕에 대한 주2 관념(尊崇觀念)이 엷어져 실록 편찬을 위한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 1546년(명종 1) 『중종실록(中宗實錄)』 편찬 시 함께 편찬되어 4년 후에 완성되었다.

편찬관 및 특징

『인종실록』 편찬에 참여한 관원은 다음과 같다. 감춘추관사심연원(沈連源), 주11윤개(尹漑) 등 5명, 동지춘추관사박수량(朴遂良) 등 10명, 편수관으로 홍담(洪曇) 등 14명, 기주관으로 박영준(朴永俊) 등 3명, 기사관으로 이억상(李億祥) 등 19명 모두 52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대부분 『중종실록』 편찬에 참여했다.

『인종실록』은 조선 후기의 다른 실록과 마찬가지로, 당시의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그러나 『인종실록』은 『중종실록』 편찬에 부수적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외형적 모습도 특이한 점이 있고, 내용 면에서도 소략한 점이 많다.

체재상으로 보면, 원년 1월부터 기록이 시작되었으나 즉위년(1544) 11월과 12월의 기사는 『중종실록』에 수록되어 있다. 8개월 간(윤정월 포함)의 기록은 4개월씩 구분되어 2권으로 분권되어 있다.

내용상으로 보면, 제1권은 주로 중종의 죽음에 따른 제반 조치 및 왕의 주5에 관한 대간 · 의정부주6홍언필(洪彦弼) · 이기(李芑) 등의 복상(卜相)에 관한 대간의 반대 활동 사항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제2권은 왕의 경연(經筵) 참여와 그곳에서 논의된 국정, 대간의 주7 상계, 그리고 국왕의 주8 문제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인종실록』은 공정성이 결여되어 있는데, 특히 을사사화를 전후한 사실의 왜곡이 심하다. 이 부분의 실상은 『선조실록(宣祖實錄)』의 앞부분에서 비교적 정확하게 살필 수 있다. 그리고 각 권에는 5, 6개의 사론(史論)이 실려 있는데, 주로 관료들의 신상에 관한 주9 내용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실록에 기록된 주10는 사건의 전말 · 보충 설명 · 용어 해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인종실록』은 소문 및 외교 문서의 일부를 전재한 특징이 보인다.

참고문헌

원전

『명종실록』
『선조실록』

단행본

김경수, 『조선시대의 사관연구』(국학자료원, 1998)
배현숙, 『조선실록 연구서설』(태일사, 2002)
오항녕, 『한국 사관제도 성립사연구』(일지사, 2003)
이성무, 『조선왕조실록 어떤 책인가』(동방미디어, 1999)

논문

강문식, 「『조선왕조실록』 연구의 현황」(『조선시대사학보』 74, 조선시대사학회, 2015)
신석호, 「조선왕조실록의 편찬과 보관」(『사총』 5, 고대사학회, 1960)
신석호, 「태조실록해제」(『국역 태조강헌대왕실록』 1,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2)
신석호, 「태종실록해제」(『국역 태종공정대왕실록』 1,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2)
정구복, 「조선초기 춘추관의 실록 편찬」(『허선도정년기념사학논총』, 1987)
차용걸, 「실록·사관·사고에 대하여」(『사고지조사보고서』, 국사편찬위원회, 1986)
차용걸, 「조선왕조실록의 편찬태도와 사관의 역사인식」(『한국사론』 6, 서울대학교 국사학교, 1979)

인터넷 자료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소개(http://sillok.history.go.kr/)
주석
주1

인쇄한 책. 우리말샘

주2

높이 받들어 숭배함. 우리말샘

주5

‘진상 물선(조선 시대에, 지방에서 서울의 각 전(殿)에 진상하던 식품. 쌀, 콩, 물고기, 젓갈, 기름, 과일, 나물, 날고기 따위를 진상하였다.)’을 줄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6

조정이나 윗사람에게 사정이나 의견을 아룀. 우리말샘

주7

정치를 시행함. 또는 그 정치. 우리말샘

주8

보호나 구금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몸. 우리말샘

주9

옳고 그름이나 선하고 악함을 판단하여 결정함. 우리말샘

주10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주석(註釋). 우리말샘

주11

조선 시대에 둔 춘추관의 정이품 벼슬. 우리말샘

주12

제왕이나 왕비의 죽음을 애도하여 지은 글. 우리말샘

주13

제왕(帝王)이나 후비(后妃)의 시호를 임금께 아뢸 때에, 그 생전의 덕행을 칭송하여 지은 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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