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도는 신안군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로부터 90㎞, 목포와의 거리는 66.6㎞, 지도(智島)점암에서는 12㎞ 지점에 있다. 동경126。05", 북위 34。05"에 위치하며, 동으로 지도읍, 남쪽으로는 자은면, 북쪽으로는 바다 건너 영광군 낙월면과 이웃하고 있다. 면적은 39.30㎢, 해안선 길이는 60㎞이다.
북서쪽에 대광해수욕장의 해변은 12㎞로 단일 명칭의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길고, 197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북단의 전장포는 예로부터 새우젓 집산지로 유명하다.
자연산 들깨가 많이 생산된다고 하여 임자도라 부른다.
지질은 대부분 산성화산암류로 형성되어 있다. 최고 높이는 남쪽에 있는 대둔산(320m)이며, 북쪽에는 삼학산(165m), 동쪽에는 불갑산(224m)이 있다. 해안선은 다소 복잡하며 연안류에 의한 퇴적작용과 간척사업으로 여러 개의 섬이 연륙되었다. 동쪽 해안선을 따라 염전이 있다.
임자도는 섬 전체가 모래언덕으로 이루어져 있고, 섬 곳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물치’ ‘모래치’라고 부르는 물웅덩이가 있다.
1월 평균기온 0.8℃, 8월 평균기온 26℃, 연강수량 1,063㎜이다.
식생은 북가시나무·녹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구실잣밤나무·사철나무가 자라고 있다.
고려 초부터 수군통제사가 주둔하여 진을 두고 자은도(慈恩島)까지 관할하다가 1748년(영조 24)영광군에 부속되었으며, 1895년(고종 32) 진을 폐지하고 지도군의 신설로 지도군에 속하였다. 그러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는 지도군 폐지로 무안군에, 1969년에는 신안군에 속하게 되었다.
선사시대 유적이 있으며, 유림들의 성현을 모신 화산단과 도림단이 있다. 임자도와 증도(曾島) 사이의 해저에서는 중국 송·원대의 보물이 다량 인양되었다. 박장군 설화와 들노래, 상여소리 등의 민요가 구전된다.
2007년 12월 말 현재 인구는 3,521명(남 1,832명, 여 1,689명), 세대수는1,594호가 거주한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 음식숙박업 등에 종사한다. 경지 면적은 논이 7.30㎢, 밭이 7.25㎢, 임야가 19.30㎢를 차지한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감자·마늘·참깨·고추 등이 있고, 최근에는 양파와 대파 농사가 많이 이루어진다. 또한 예전에 비해 어획량은 줄어들었지만 근해에서는 농어·돔·병어·민어·장어·새우 등이 어획되고, 김 재배도 성하다. 전장포 마을 뒤편 솔개산 기슭의 토굴은 새우젓 천연 저장소 역할을 해 새우젓 생산지의 명성을 잇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임자초등학교, 임자남초등학교, 임자중학교, 임자종합고등학교가 있다.
무안 해제·신안 지도 간 연륙교가 세워지고, 지도읍 점암과 임자도를 잇는 철부선이 운항되면서 임자도 접근이 용이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