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정집 ()

한문학
문헌
여말 선초 문인 변계량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25년에 중간한 문집.
문헌/고서
간행 시기
1442년
저자
변계량
권책수
12권 5책
소장처
규장각| 성균관대 도서관| 연세대 도서관| 고려대 도서관| 부산대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내용 요약

『춘정집』은 여말선초 문인 변계량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25년에 중간한 시문집으로, 12권 5책이다. 변계량은 조선의 태종과 세종 때 오랫동안 문형의 자리에서 문장을 담당한 인물이다. 그가 남긴 『춘정집』은 조선 초기의 시문학 연구에 값진 자료로 이용될 수 있으며, 불교와 도교에 관한 글도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다.

정의
여말 선초 문인 변계량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25년에 중간한 문집.
서지사항 및 간행 경위

원집은 주1중간본(重刊本)으로 간행되었다. 초간본은 12권 5책의 목판본(木版本)이다. 초간본에는 1442년경 주2으로 지어 올린 권제(權踶)서(序)안지(安止)발(跋)이 있고, 초간본의 주3에는 「출간제관원명기(出刊諸官員名記)」와 밀양부개간(密陽府開刊)의 간기(刊記)가 있다. 주4는 ‘춘집(春集)’으로 되어 있다. 현재 초간본의 주5은 전하지 않고, 고려대 만송문고(晚松文庫)에 주6 1책(권 10~13)과 성암고서박물관(誠庵古書博物館)에 영본 1책(권 1)이 전한다.

중간본도 12권 5책의 목판본이다. 초간본이 거의 주7되자, 변계량주8하는 병암서원(屛嵓書院)의 주9들이 초간본 1질을 찾아내어 주10주11를 거쳐 1825년에 중간본으로 간행하였다. 중간본에는 중간서(重刊序)와 중간지(重刊識)가 첨부되어 있다. 현재 규장각, 성균관대 · 연세대 · 고려대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1937년에는 변계량의 17세손 변두성(卞斗星)이 대구에서 4권 2책의 주12으로 주13을 간행하였다. 속집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중간본과 주14 된 것도 있다.

이밖에 중간본의 주15이 규장각 도서에 있다. 1977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 『이조명현집(李朝名賢集)』에 수록하여 주16하였다.

구성과 내용

원집 12권 5책, 주17 4권 2책으로 되어 있다. 원집 권 12와 속집 권 1은 주18인 변계량의 주19이고, 속집 권 4는 주20이다.

원집 권 1~4는 여러 형식의 시(詩)가 섞여서 주22되어 있다. 권 1에는 사(辭) 2편과 시 118제, 권 2에는 시 127제, 권3에는 시 81제, 권 4에는 시 84제가 각각 실려 있다. 권 5는 문(文)으로 문체(文體)별로 나누어 편차되어 있다. 권5에는 시 · 서(序) · 주23 · 설(說) 등 모두 13편이 실려 있다. 권 6은 모두 주24이다. 권 12에는 비지류(碑誌類)와 명(銘) · 주25 등 11편이 실려 있다. 이어 정척(鄭陟)이 지은 행장(行狀)이 부편(附編)되어 있다.

속집 권 1은 저자의 시문이다. 권 2~4는 부록으로서, 권 2에는 주26와 「사제문(賜祭文)」 · 「병암서원봉안문(屛巖書院奉安文)」 · 「부곡제단상향문(釜谷祭壇常享文)」 등이 실려 있고 연보는 국조실록(國朝實錄)에 따라 작성한 것이다. 권 3은 태조 · 태종 · 세종 · 인조 실록(實錄) 가운데 변계량과 연관된 기록을 주27해 놓은 것이다. 속집 권미에는 변계량의 17세손 변두성이 지은 발문과 주28가 첨부되어 있다.

『춘정집』의 특징은 다른 주29과 달리 불교도교와 관련한 글이 다양하게 수록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춘정집』에는 주30으로 주31한 비탑명(碑塔銘)과 사사로이 작성한 제문(祭文) 등의 전기 자료도 적지 않게 수록되어 있다.

『춘정집』 권 4에 실린 악장(樂章)과 권 6 · 7에 실린 봉사(封事)가 주목된다. 악장의 하나는 「자전곡(紫殿曲)」이다. 여기서는 임금을 향한 주32 · 주40, 주33주34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산천단제악장(山川壇祭樂章)」으로, 주35 · 주36 · 주37 · 주38의 신에 대하여 말하였다. 다른 하나는 「선잠제악장(先蠶祭樂章)」으로, 왕후(王后)의 주39에 대한 절차를 말하고 있다.

『춘정집』에 실린 봉사의 글은 주41에 대한 변계량 자신의 견해를 여러 차례에 걸쳐 임금에게 올린 것이다. 이를 통하여 조선 초기의 주42하였던 여러 정치적 사정과 사대부(士大夫)들의 정치의식을 알 수 있다. 봉사 중 「영락13년6월일봉사(永樂十三年六月日封事)」에서는 신조섭(愼調攝) · 기천명(基天命) · 광자방(廣資訪) · 근사대(謹事大) · 후민생(厚民生) · 어군신(御君臣) 등으로 주44을 나누었다. 그리고 임금이 스스로 조섭을 삼갈 것, 주45에 기초를 둘 것, 널리 주46할 것, 주47를 신중하게 할 것, 주48에 유의할 것 등에 대하여 주49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변계량은 조선의 태종과 세종 주50에 걸쳐 오랫동안 대제학으로서 나라의 주52을 주관한 주53이자 주54이다. 그는 주55주56하고 학식이 주57을 통달하였다. 그리고 시문을 잘 지어서 사대교린(事大交鄰)주58은 물론 나라의 문한과 왕실의 문서를 거의 도맡아 주관하였다. 그의 문장은 기교가 있고 모두 주옥 같은 수작이므로, 조선 초기의 시문학 연구에 있어서 값진 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변계량의 문장은 주62의 배열과 전후의 주63을 통해 주64를 갖추면서,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룬다. 동시에 주65으로서의 주66을 발휘하고 있다. 『춘정집』에 수록된 장편의 주67는 모두 주68주69가 있다.

그리고 그의 문장은 강건하면서도 주70를 잃지 않아 여유 있는 시인의 주71를 엿보게 한다. 또한 근체시(近體詩)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지니고 있으며, 주72의 나쁜 관습을 대체로 잘 극복하고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이조명현집』 2(성균관대학교대동문화연구원, 1977)
이가원, 『한국한문학사』(普成文化社, 1982)
오세옥, 「『춘정집(春亭集)』 해제」(『한국문집총간』 8, 한국고전번역원, 1991) /'한국문집총간'이라는 단행본(여러 사람이 쓴 해제를 모은 책)에 수록된 글이라 여기로 옮겼습니다, 질의응답 구글시트 지침질의 91번 의거/
천혜봉, 「국역 『춘정집(春亭集)』 해제」(『국역 춘정집』 1, 한국고전번역원, 1998) /국역된 문집 단행본에 수록된 글이라 여기로 옮겼습니다, 질의응답 구글시트 지침질의 91번 의거/

인터넷 자료

한국고전종합db(db.itkc.or.kr)
주석
주1

여러 차례 간행된 책에서 맨 처음 간행된 책. 우리말샘

주2

임금의 명령. 우리말샘

주3

책의 맨 끝. 우리말샘

주4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주5

한 질을 이루고 있는 책에서 권수가 완전하게 갖추어진 책. 우리말샘

주6

한 질을 이루는 여러 권의 책 중에서 빠진 권이 있음. 또는 그런 책. 우리말샘

주7

떠내려가서 없어짐. 또는 그렇게 잃음. 우리말샘

주8

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나타냄. 또는 그런 의식. 우리말샘

주9

유학(儒學)을 공부하는 선비. 우리말샘

주10

두 종류 이상의 이본(異本)을 대조하여 틀린 데를 고침. 우리말샘

주11

출판된 책이나 글 따위에서 모자란 내용을 더 보태고 기움. 우리말샘

주12

돌에 새긴 도장. 우리말샘

주13

본디 있던 서책에 잇대어 수집하여 펴낸 문집이나 시집. 우리말샘

주14

두 편 이상의 글이나 책 따위를 합쳐서 한데 엮음. 또는 그 책. 우리말샘

주15

손으로 써서 만든 책. 우리말샘

주16

인쇄물의 원본을 사진으로 복사하여 인쇄하는 일. 우리말샘

주17

본디 있던 서책에 잇대어 수집하여 펴낸 문집이나 시집. 우리말샘

주18

글로 써서 책을 지어 낸 사람. 우리말샘

주19

시가와 산문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20

본문 끝에 덧붙이는 기록. 우리말샘

주22

순서에 따라 편집함. 또는 그런 순서. 우리말샘

주23

글로 하는 회답(回答). 우리말샘

주24

조선 시대에, 홍문관ㆍ예문관ㆍ규장각에서 왕명에 의하여 지어 올리던 시문(詩文). 우리말샘

주25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26

사람이 한평생 동안 지낸 일을 연월순(年月順)으로 간략하게 적은 기록. 흔히 개인의 연대기를 이른다. 우리말샘

주27

널리 찾아서 얻거나 캐거나 잡아 모으는 일. 우리말샘

주28

책의 맨 끝 장에 인쇄 및 발행 날짜, 저작자ㆍ발행자의 주소와 성명 따위를 인쇄하고 인지를 붙인 종이. 우리말샘

주29

시나 문장을 모아 엮은 책. 우리말샘

주30

임금의 명령. 우리말샘

주31

임금의 말씀이나 명령의 내용을 신하가 대신 짓던 일. 우리말샘

주32

환갑잔치 따위에서, 주인공에게 장수를 비는 뜻으로 술잔을 올림. 우리말샘

주33

임금과 신하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34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 우리말샘

주35

바람과 구름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36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 우리말샘

주37

산과 내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38

‘서낭’의 원말. 우리말샘

주39

누에치기를 처음 시작했다는 신(神). 우리말샘

주40

분명히 타일러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함. 우리말샘

주41

그 당시의 정치나 행정에 관한 일. 우리말샘

주42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다. 우리말샘

주44

법률이나 규정 따위의 낱낱의 조나 항. 우리말샘

주45

하늘의 명령. 우리말샘

주46

어떤 일을 좀 더 효율적이고 바르게 처리하려고 그 방면의 전문가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기구에 의견을 물음. 우리말샘

주47

약자가 강자를 섬김. 우리말샘

주48

일반 국민의 생활 및 생계. 우리말샘

주49

자기의 뜻을 힘주어 말함. 또는 그런 말. 우리말샘

주50

앞뒤의 두 왕조. 우리말샘

주52

문필(文筆)에 관한 일. 우리말샘

주53

문관(文官)인 신하. 우리말샘

주54

학식이 아주 뛰어나고 학문적 업적이 많은 학자. 우리말샘

주55

경서(經書)와 사기(史記)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56

어떤 사물을 깊고 자세하게 앎. 우리말샘

주57

예전과 지금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58

임금의 말이나 명령. 우리말샘

주62

비슷한 어조나 어세를 가진 것으로 짝 지은 둘 이상의 글귀. 특히 한시를 비롯한 시가 문장에 많이 쓴다. 우리말샘

주63

둘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 또는 말과 글의 앞뒤 따위가 서로 일치하게 대응함. 우리말샘

주64

예술 작품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조화, 균형, 율동 따위의 미. 우리말샘

주65

실제 생활의 필요에 따라 쓰는 글. 공문, 통신문, 서간문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66

보람 있게 쓰거나 쓰임. 또는 그런 보람이나 쓸모. 우리말샘

주67

평측이나 자수에 제한이 없어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의 한시. 근체시와 상대되며, 사언ㆍ오언ㆍ칠언ㆍ잡언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68

시문(詩文)에서, 소리의 높낮이나 강약, 장단 따위의 어울림. 우리말샘

주69

음의 장단이나 강약 따위가 반복될 때의 그 규칙적인 음의 흐름. 우리말샘

주70

고상하고 우아한 멋. 우리말샘

주71

풍채와 태도를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72

조선 시대에, 홍문관ㆍ예문관ㆍ규장각에 딸린 문사(文士)들이 주로 쓰던, 격식을 갖춘 문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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