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tireandtechnology())

경제
단체
1955년에 설립된 타이어 제조업체.
목차
정의
1955년에 설립된 타이어 제조업체.
연원 및 변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5월 ‘조선다이야공업’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타이어 회사로 출발하였다. 1942년에 영등포공장을 완공한 후 타이어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해방 후 강경옥이 조선다이아공업을 인수하였는데 1955년 2월 한국타이어제조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여 설립등기하였다. 1962년 파키스탄에 첫 수출을 한 후, 1965년 3월에는 한국공업규격(KS) 표시허가를 획득하였다.

1967년에 효성물산 창업자인 조홍제 회장이 한국타이어제조주식회사를 인수하였으며, 다음 해인 1968년 12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다.

1960~1970년대 대한민국 경제가 제조업을 성장 엔진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경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본격적인 자동차 시대가 개막되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기업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금호타이어의 전신인 삼양타이어와 국내 타이어 시장을 양분하며 타이어 분야의 쌍두마차로 시장을 선도해나갔다.

정부의 자동차공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승용차용 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튜브리스 타이어를 개발하면서 1975년에는 이란 교통성에서 발주한 1,300만 달러 대형 입찰을 수주하고, 1976년에는 쿠웨이트에 첫 중동지사를 오픈하는 등 국내 시장은 물론 중동,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이러한 수출확대는 1977년 8월, 인천공장의 준공과 1979년 10월, 레디얼 타이어(radialtire)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대전공장 준공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레디얼 타이어는 기존 바이어스 타이어에 비해 수명이 길고 연료 절감 면에서도 효과적이어서 이미 유럽에서는 1960년대부터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었다. 준공 당시 대전공장은 단일 타이어 생산시설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생산시스템은 세계화의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무역장벽이 낮아지고, 물류 시스템의 발달로 상품 운송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타이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그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1980년 8월 업체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하였고, 1981년 9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생산 능력과 매출 규모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E마크(유럽 자동차 규격)를 획득하여 세계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브래드 가치가 격상되었다. 뿐만 아니라 1982년에는 기술력 강화를 위해 대전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였으며, 1983년 6월에는 신제품으로 개발한 레이디얼 타이어가 KS마크를 획득하였다.

1990년대에는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기술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에 치중하였다. 1991년에는 폭스바겐 신차용 타이어(OE: Original Equipment)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보다 앞선 기술과 우수한 품질이 요구되는 세계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첫 해외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특히 기술력 확보 및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992년 미국, 1997년 독일, 1998년 중국에 해외 전략 지역에 기술센터를 설립해 기술 거점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였다. 그러는 한편 중국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1996년에는 가흥공장과 강소공장을 열고 중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였다.

1999년 2월 한국타이어㈜로 상호를 변경한 이후, 2000년대에는 신흥 시장의 급격한 자동차 대중화로 타이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생산 및 유통망을 확장해 나갔다. 2001년 유럽 내 물류센터를 가동하였으며, 2006년 헝가리 첨단 타이어 생산시설을 건설하였다.

한편 2004년에는 CI 변경과 ‘Driving Emotion’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세계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와 해외 모터쇼에 참가하였다. 브랜드 위상 강화를 위해 스포츠 스폰서십 등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독일의 아우디 등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들과 오토모티브 파트너십 확보에 주력하였다. 그 결과 2007년에는 세계 7위의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부상하였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2011년부터는 중국의 중경과 인도네시아 베카시에 생산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양적 성장을 강화해 나갔다. 더불어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eutsche Tourenwagen-Meisterschaft)’의 공식 타이어로 선정되었다. 2016년에는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소인 한국 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을 준공하는 등 질적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였다. 2019년 5월 8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HankookTire & Technology)’로 사명을 변경하고, 미래 지향적 혁신 기술 확보에 집중해 오토모티브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황

하이테크 리더십으로 드라이빙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현재 자동차 타이어의 제조, 판매업, 자동차 튜브 및 동부속품의 제조 및 판매업, 각종 타이어 및 기타 고무제품 제조에 관한 기술용역업, 운수 장비 및 기타 부품의 제조 및 판매업, 축전지 판매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8년 12월 기준 생산량은 1억 200만 개, 매출액은 6조 7,951억 원이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 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5개의 연구소(한국, 미국, 일본, 중국, 독일)와 8개의 대규모 생산 기지(한국,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가 있다. 임직원은 약 21,000여 명이며, 1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타이어 70년사』(한국타이어, 2011)
『회사연감』(매일경제신문사, 1987)
『한국기업조사록』(한국생산성본부, 1983)
한국타이어(www.hankooktire.com)
집필자
엄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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