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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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에 설립되어 2016년 KB증권으로 상호가 변경된 증권회사.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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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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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62년에 설립되어 2016년 KB증권으로 상호가 변경된 증권회사.
내용

현대증권은 1962년 6월에 국일증권㈜을 모태로 하여 출발하였다. 현재는 KB금융그룹에 편입되어 KB증권으로 상호가 변경되었다.

국일증권은 1975년 9월에 기업을 공개하였으며, 1977년 10월에 최우수 저축기관상을 수상하였다. 현대그룹은 1986년 6월 국일증권을 인수하여 상호를 현대증권으로 변경하였다. 이후 현대증권은 1988년 12월 미국에 뉴욕 사무소를, 1989년 4월 중국에 홍콩 사무소를, 1992년 영국에 런던 현지법인 설립을, 1995년 일본에 도쿄 사무소를, 1998년 중국에 난징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점차 확장해 나갔다. 1999년 4월에는 현대증권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대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로 지정되었다.

한편, 현대증권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3월 ‘바이코리아(Buy Korea) 펀드’를 선보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당시 현대증권은 ‘저평가된 한국을 사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 펀드를 출시하여 4개월 만에 수탁액 10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와 동시에 현대증권은 업계 7위에서 일약 1위로 도약하였으며, 당기순이익 규모만 3,048억 원에 달하였다. ‘바이코리아 펀드’는 증시뿐 아니라 유동성 위기에 놓인 기업들의 주식을 끌어안으며, 당시 외환위기로 침체되었던 한국 경제에 큰 보탬이 되었다. 그러나 그 효과는 오래 가지 않았다. 현대증권은 ‘바이코리아 펀드’를 선보인 첫해에 30조 원의 수탁고에 77%의 펀드 수익률을 올렸으나, 1999년 7월 대우그룹의 부도로 대우채 사태와 정보기술주의 붕괴로 인하여 졸지에 -70%까지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이때부터 환매가 잇따르자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는 등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이런 악순환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증권은 2000년 2월 명동에 사이버영업소를 개설하는 등 발 빠르게 사업 혁신 전략을 펼쳐 나갔다. 또한, 2001년 2월에는 사업목적에 투자자문업을 추가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하였다. 2004년 2월에는 선물업 허가까지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의 다양성을 구가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증권은 2004년에 국내기업 사상 최초로 노동조합과 소액주주가 추천한 후보를 사외이사로 선임하였다. 그리고 2005년 12월 신탁업 겸영을 인가받았으며, 2006년 2월에는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되었다. 2007년 10월에 베트남사무소, 2008년 3월에는 알마티사무소를 신설하였다. 2013년 10월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2013년 말 현대그룹은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현대증권·현대자산운용·현대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매각해 금융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는 것을 전격적으로 발표하였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지 불과 두 달 만에 현대그룹이 금융업에서 손을 뗀 것이었다. 이후 현대증권은 일본계 사모펀드(PEF)인 오릭스가 인수에 나섰다가 포기하는 등 오랜 시간 동안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한 채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2016년 3월 현대그룹이 조선·해운업계 불황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다시 현대증권의 매각을 결정하면서 최종적으로 KB금융지주가 1조 2,500억 원에 인수하였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2016년 5월 30일 KB금융그룹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2016년 11월에는 KB금융지주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되면서, 현대증권의 상장이 완전히 폐지되었다. 2016년 12월 30일 최종적으로 KB투자증권과 합병되었고, 상호도 KB증권으로 바뀌었으며, 2017년 1월 통합 KB증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KB증권은 2017년 5월 16일 현대증권과의 전산 작업까지 통합을 완료하여 사업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하였다. 원래 타 업체와의 M&A를 할 경우 전산통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끊임없는 오류가 발생하곤 하였는데, KB증권의 경우 전산 작업 통합이 제대로 이루어져 하자가 발생하지 않아 정상적인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다. 현대증권과의 통합을 계기로 KB증권은 자본금 4조 원, 고객자산 100조 원, 총고객 수 380만 명과 체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게 되었다. KB증권의 2017년 1분기 실적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1분기 당기 순이익은 1,088억 원이다. 이는 전년도 동기 순이익 493억 원 대비 120.69%의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순이익의 높은 성장세로 나타난 것이다.

KB증권은 2017년 현재 국내외 증권 중개 및 거래, 자산관리 서비스, 기업자금 조달, 자산 운용 및 상품조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업망은 PB센터 10곳, 지점 18곳, 라운지 3곳 등 31개의 은행과 증권 복합점포를 갖추고 있다. 2017년 현재 금융상품 관련 이익 60%, 이자수익 20%, 수수료수익 13% 등으로 기록되고 있다.

KB증권은 2017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과 국가 브랜드 대상을 6년 연속 수상하였으며,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17 대상도 수상하면서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증권업협회 50년사』(한국증권업협회, 2003)
「KB금융지주 2016년 사업보고서」(KB금융지주, 2017)
KB증권(www.kbsec.com)
집필자
엄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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