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 29㎝, 가로 22.5㎝. 1책 54면. 한장본(韓裝本).
악보의 내용에 따른 편찬연대는 조선시대 영조·정조 무렵으로 추정된다. 이 금보는 합자보(合子譜)에 구음(口音)을 병기한 기보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6행 종서로 되어 있다.
둘째면에서 여섯째면까지 거문고 및 거문고 조현법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수록되어 있고, 일곱째면 이하에는 만대엽(평조:속칭 느ᄌᆞᆫ한닙)·평조중대엽(平調中大葉 제1·2·3)·평조북전(平調北殿:속칭 뒤뎐, 혹칭 後庭花 제1·2)·평조삭대엽(平調數大葉 제1·2·3)·우조중대엽(羽調中大葉 제1·2·3)·우조북전(羽調北殿 제1·2)·우조삭대엽(제1·2·3·4)·평조계면조중대엽(제1·2·3)·평조계면조북전(제1·2)··평조계면조삭대엽(제1·2·3)·우조계면조북전(제1·2)·우조계면조삭대엽(제1·2·3·4)·평조계면조역괘전·평조삭대엽(李好善譜)·보허자(步虛子:羽調八編)·보허자본환입(步虛子本還入:속칭 밋도드리)·보허자삭환입(속칭 ᄌᆞᆫ도드리)·보허자제지(步虛子除指:속칭 가락더리)·영산회상우조계면조·영산회상환입(再三還入可也:도드리)·영산회상제지(가락더리)·여민락우조(제1장)·여민락우조(제2장)·조음(調音:속칭 다ᄉᆞ림)·조음우조·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이 악보의 편저자 및 연대에 대한 연구는 한명희(韓明熙)의 「한금신보해제」가 대표적인데, 한명희는 『한금신보』의 서문에 적힌 갑진년(甲辰年)을 『현금신증가령(玄琴新證假令)』과 『유예지(遊藝志)』의 사이에 드는 1724년(경종 4)으로 추정하였다.
또한 발문에 의하면 원저자는 한립(韓笠)이고 밀양에 사는 후손에 의하여 중수된 것이라고 한다. 『현금신증가령』과 『유예지』 시대의 거문고음악의 연주사를 연결시켜주는 데 귀중한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이 악보는, 1966년 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이 진흥선(晉興善)으로부터 입수하여 현재까지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