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6 ( )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6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6
불교
문헌
문화재
고려전기 『대방광불화엄경』의 한역본을 현종 연간에 간행한 불교경전. 대장도감본.
이칭
이칭
화엄경 주본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국보(1993년 04월 27일 지정)
소재지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2길 58 (지정면, 오크밸리)
정의
고려전기 『대방광불화엄경』의 한역본을 현종 연간에 간행한 불교경전. 대장도감본.
개설

1993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대방광불화엄경』을 줄여서 『화엄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기본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화엄종의 근본경전인 『법화경』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의 확립에 큰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대승불교 초기의 중요 경전이었던 『화엄경』은 실차난타가 한역한 80권본 외에도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의 60권본과 반야(般若)의 40권본이 있다.

편찬/발간 경위

『화엄경』은 991년에 북송(北宋)에서 개보판 대장경으로 간행되어 수입되었다. 그러다가 현종 2년에 거란의 침입이 일어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목판으로 불경을 새겼다. 결국 이 대장경은 전쟁 중에 불교신앙의 힘으로 국민을 단결시켜 국난을 타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간행한 것이었다.

이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인 1011년에 시작하여 10여 년 동안 판수제 등 개보판 대장경의 일부를 수정하여 판각하였다.

서지적 사항

권자본 1권 1축. 사주단변 상하 간 크기는 22.6㎝, 장 크기는 28.4㎝×46.6㎝에 23항 14자씩 배열되어 있다. 권수 부분은 누습으로 표지가 탈락되었고, 권수제에는 ‘대방광(大方廣)’ 부분이 보이고 그 아래에 ‘신역(新譯)’과 함차 표시인 ‘장(章)’이 온전하나, 권수제와 본문 30여 자가 훼손으로 결실되어 있다. 송태조의 조부휘인 경(敬)자가 다섯 번 등장하는데 한 곳에만 결획되어 있다.

내용

화엄경은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을 이루고 7처 9회에서 39품으로 나눠 깨달음의 내용을 말씀하신 것인데, 권36은 39품 가운데 26번째 품인 십지품③의 내용으로 십지 가운데 금강장 보살이 해탈월 보살에게 설한 염혜지(燄慧地)와 난승지(難勝地)의 내용이다. 염혜지에서는 내신(內身)과 외신(外身)을 관찰하여 세간의 탐욕과 근심을 없게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난승지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 등 10가지 불법에 평등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11세기 초에 간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으로 해인사대장경에 비해 새김이 정교하고 먹색이 진하다. 또한 매 행(行)의 글자수가 14자로 해인사본의 17자와 분명하게 구분되는 특징도 보인다. 누습으로 인해 권수에 일부 탈락이 있기는 하나 전체적으로는 보존상태가 양호한 귀중한 초조대장경 판본이다.

참고문헌

『동산문화재지정보고서』-1992∼93년 지정편-(문화재관리국, 1994)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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