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체가 ()

고전시가
작품
1930년대에 필사된 작자 미상의 불교가사.
이칭
이칭
사제가
정의
1930년대에 필사된 작자 미상의 불교가사.
구성 및 형식

4·4조 위주 4음보 율격의 불교가사. 총 279구.

필사본 『서방금곡(西方琴曲)』(1931)에 실려 있다. 한자 제목을 이상보가 ‘사체가’로 소개하였는데, 일반적인 불교한문 독법으로는 ‘사제가’라 읽는다. 『역대가사문학전집』(임기중 편) 제31권 1436번으로 영인되었다. 『서방금곡』에는 이 작품 외에 〈몽환가〉 〈백발가〉 〈감사별곡〉 및 학명 선사의 〈열반가〉 〈참선곡〉이 수록되어 있다. 『서방금곡』 끝에 “연방두타는 웃으며 몽환가 백발가 감사별곡 사체가 4권의 가집을 모아 신미년 8월 15일에 경성 각황사에서 베낀다(蓮邦頭陀笑具夢幻歌白髮歌憾死別曲四諦歌四歌集辛未八月十五日於京覺皇寺抄).”라고 하였다. 1931년 서울 각황사(현 조계사)에서연방두타 최취허(崔就墟, 1865∼?)가 필사한 것을 알 수 있다.

내용

제목은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사제[四聖諦]를 내세웠는데, 전체 내용은 세상사가 모두 허망한 것이므로 세상일에 탐착(貪着)하지 말고 평소에 시간 날 때마다 염불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할 것을 권한 불교가사이다. 사람이 늙고 병들어 죽음에 이르는 과정, 저승길 가는 애통함, 선인에게는 복락을 악인에게는 형벌을 내리는 시왕의 심판 등이 순차적으로 나열되어 있다. 최종에는 염불하여 극락 가자는 내용이 짧게 제시되었다.

의의와 평가

〈사체가〉는 같은 책에 수록된 〈감사별곡〉과 마찬가지로 〈회심곡〉 계열에 속하는 이본이다. 〈회심곡〉을 기본 구조로 삼되, 앞뒤의 내용을 줄여서 새로운 이본을 만들었다. 근현대에도 불교가사가 지속적으로 창작되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불교가사 원전연구』(임기중,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0)
『한국불교가사전집』(이상보, 집문당, 1980)
집필자
김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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