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대교는 경상남도 통영시 당동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이다. 국가 지원 지방도 67 노선에 건설되어 1998년에 준공된 통영대교는 통영시 도천동과 미수동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통영대교가 개설되기 전에는 해저터널과 충무교만이 미륵도로 갈 수 있는 통로였다.
총연장 591m, 폭 20m의 강 아치 트러스 공법과 플레이트 거더(plate girder) 공법을 복합시켜 가설하였으며, 상판 아치 구간 140m에 푸른 계열 조명을 연출하는 투광등 196개를 설치하여 밤이면 온화하고 포근한 푸른 조명을 발산하였다. 2009년 이후 백색 및 단색으로 연출되던 야간경관 시설을 222개의 고효율 LED 조명등으로 단장하면서 여러 가지 색상연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조명이 수면에 투영되면 럭비공 형태의 무수한 투영상이 만들어져 이 일대가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통영대교는 통영 운하 위 당동에서 보디섬, 미수동을 잇는 통영 운하를 가로질러 세워진 다리이다. 통영 운하는 길이 1,420m, 너비 55m로 통영반도 남단과 미륵도 사이를 흐르며 그 아래로 동양 최초로 만들어진 통영 해저터널을 품고 있어 더욱 유명하다. 본래는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나 반도와 섬이 연결되는 장소로, 여수 · 부산 간 남해 내항로의 요지로서 선박의 내왕이 빈번하며 본래 이 좁은 목은 가느다란 사취(砂嘴)로 반도와 섬이 연륙되어 바다가 막혀 있었다. 한산도대첩 당시 이순신 장군에게 쫓기던 왜선들이 이곳까지 흘러들어 왔다가 퇴로가 막히자 도망치기 위해 땅을 파헤치고 물길을 뚫어 도망쳤다 하여 이곳을 판데목이라 부르는데, 왜군들이 도망칠 때 아군의 공격으로 무수히 죽었으므로 송장목이라고도 한다. 이 판데목에 운하가 만들어진 것은 1932년 12월로, 1927년 5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5년 6개월이 소요되었으며, 운하와 함께 같은 시기에 통영 해저터널도 개통되었다. 통영 해저터널은 2005년 9월 14일 등록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되었으며, 1931년부터 1932년까지 1년 4개월에 걸쳐 만든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 만조 시 수심 13.5m이다. 바다 양쪽을 막는 방파제를 설치하여 생긴 공간에 거푸집을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타설(打設)하여 터널을 만든 뒤 다시 방파제를 철거하여 완공했다. 터널 입구는 목조 기둥에 왕대공(王臺工) 트러스 구조이다. 예전에는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연결로였지만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곳은 24시간 개방하고 있으며 휴무일과 입장료 없이 언제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충무교와 통영 운하는 당동과 미수동에 연결되어 있다. 바닷물 위로는 배들이 다니고 바다 밑으로 뚫린 해저터널엔 사람들이 걸어다니며 바다 위로 만들어진 통영 시내와 미륵도를 연결하는 다리에는 자동차가 다니는 통영 운하는 하늘과 바다와 바다 속이 하나로 이어진 한국 유일의 3중 교통로를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물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배들이 오가는 통영 운하의 주변 경관은 자연과 도시의 조화가 극치를 이루고 있어 예로부터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고 있다.
통영 8경 중의 하나인 통영대교의 야경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으며, 인근에 충무교와 해저터널 등 야경 명소들도 함께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통영대교는 무료로 24시간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