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林悌)
임제(林悌, 1549~1587)는 조선 전기 「수성지」, 「원생몽유록」, 『임백호집』 등을 저술한 문인이다. 그의 본관은 나주(羅州)이며, 자는 자순(子順), 호는 백호(白湖)·풍강(楓江)·소치(嘯癡)·벽산(碧山)·겸재(謙齋)이다. 이달(李達), 백광훈(白光勳), 허균(許筠), 성혼(成渾), 이이(李珥), 정철(鄭澈). 신흠(申欽) 등과 교류하였다. 「수성지」 이외에도 「원생몽유록(元生夢遊錄)」, 「남명소승(南冥小乘)」 등 한문소설을 지었다.임제는 심성을 갈고 닦는 데 관심이 깊었다. 그의 작품 가운데 「기신군정(奇辛君亭)」은 심성을 갈고닦는 것을 중요한 문제로 다룬 시이며, 심성을 의인화한[^4] [「수성지(愁城誌)」](E0031476)는 그의 심성론이 설파된 작품이다. 특히 「수성지」는 근심 걱정을 시와 술로 달래면서 살아간 스스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