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지장사 석조 지장보살 좌상(北地藏寺 石造 地藏菩薩 坐像)
고려시대에 제작된 남원 선원사(禪院寺) 철조여래좌상(보물, 1965년 지정)의 법의 표현과 유사하다. 아래로 흘러내린 옷자락은 결가부좌한 발 사이에서 부채꼴 형태를 이루었다. 그리고 왼쪽 팔 위로 넘겨진 옷자락은 무릎 위로 동심원을 이루며 흘러내렸다. 왼쪽 어깨 뒤로 넘어가는 옷깃은 반전되었으며, 가슴에는 내의를 표현하였다. 이 불상은 앉은 자세나 수인(手印), 옷주름의 표현 등이 통일신라시대 작품인 안동 안기동 석조여래좌상(보물, 1963년 지정)과 유사하다. 그러나 옷주름 선이 보다 더 간략한 음각선으로 조각되어 섬약하고 형식적이다. 손이나 어깨 등에서는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보인다. 그리고 신체도 괴체화(塊體化 : 덩어리 모양이 됨.)되었기 때문에 조성 시기는 고려시대라 생각된다. 현재 이 불상의 얼굴과 가슴, 양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