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릉도감(遷陵都監)
이들 밑에 도청과 낭청 10여인을 두어 업무를 처리하게 하고, 감조관(監造官) 10여인을 두어 천릉 현장을 감독하게 하였다. 도감에서 처리하는 일은 주로 천릉의 발의, 구릉에 대한 수설(水洩 : 물이 스며들거나 구멍이 있어 물이 샘.)·붕퇴(崩頹 : 붕괴되어 무너짐)의 조사, 길흉화복설의 정리, 이장 신릉의 결정, 신릉의 설계, 신릉의 감조(監造), 문무인석(文武人石)과 12지신석의 설치 등 천릉에 관한 모든 업무와 천릉 현장을 관장하였다. 조선시대 천릉도감이 설치된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① 1410년(태종 10)목조(穆祖)와 그의 비 효공왕후(孝恭王后)의 능인 덕릉(德陵)과 안릉(安陵)의 이장, ② 1560년(명종 15) 중종의 능인 정릉(靖陵)의 이장, ③ 1630년(인조 8) 선조의 능인 목릉(穆陵)의 이장, ④ 1673년(현종 14) 효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