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추쇄도감(奴婢推刷都監)
그 해 노비추쇄도감을 설치하고 우의정 심지원(沈之源)을 도제조(都提調), 호조판서 이시방(李時昉), 예조판서 이경원(李慶源), 형조판서 신준(申埈), 한성부윤 이완(李浣), 형조참판 김여옥(金汝鈺) 등을 제조로, 그리고 사직 홍처윤(洪處尹) 등 6인을 낭청(郎廳)으로 임명하였다. 또, 경상좌도에 이연년(李延年) · 김시진(金始振), 우도에 이경억(李慶億) · 박승휴(朴承休), 충청좌도에 최일(崔逸), 우도에 오정원(吳挺垣), 전라좌도에 박증휘(朴增輝), 우도에 조사기(趙嗣基), 경기도에 목겸선(睦兼善), 강원도에 정인경(鄭鄰卿) 등을 추쇄어사(推刷御史)로 파견하였다. 이 때 노비추쇄도감사목(奴婢推刷都監事目)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할아버지 때 생원 · 진사과에 합격해 그 자식과 손자가 양인(良人)으로 거짓 행세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