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姜溍)
강진은 조선 후기 규장각검서관, 안협현감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시·서·화 삼절로 일컬어지는 강세황의 예술적 기질을 이어받았으며, 시에 뛰어나 이덕무, 박제가, 유득공의 뒤를 이은 인물로 평가되었다. 특히 강진은 금강산을 세 차례나 유람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다.강진의 5대조는 숙종 때 예조판서, 우참찬을 지낸 강백년(姜栢年)이며, 고조할아버지는 판의금부사로서 소론(少論)을 두둔하였던 강현(姜鋧), 증조할아버지는 정조 때 시 · 서 · 화 삼절(三絶)로 일컬어진 강세황(姜世晃), 할아버지는 승지를 지낸 강흔(姜俒)으로서 소북[^1]의 명문 가문이다. 아버지는 서자인 강이대(姜彝大)이며, 어머니는 한양조씨 조익상(趙益祥)의 딸이다. 강진은 1807년 태어났으며, 증조부 강세황의 예술적 기질을 이어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