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신안(搢紳案)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의 경우, 감사(監司)와 도사(都事)에 이어 목사(牧使), 부사(府使), 군수, 현령, 현감, 찰방 그리고 서반으로는 수사(水使)에 이어 첨사(僉使), 만호(萬戶), 별장 순으로 각 관장명 다음에 해당되는 일반행정·군사행정 단위의 지역명이 차례로 기록되어 있다. 각 관장명 아래에는 단위 지역의 숫자가 명기되고, 지역명 우측 상단에는 해당 도에서의 좌우남북(左右南北)이 표시된다. 지역명 바로 아래에는 세자(細字)로 한양으로부터의 일정(日程)이 쌍행 처리되고, 그 아래에 진과 소속 진관을 진관명의 첫 글자를 따서 표시하고 있다. 이외에 기록상의 특징으로는 첫째, 지역의 대소와 성격에 따라 수령의 품계 고하와 출신이 표기되어 있다. 둘째, 찰방의 경우 역승(驛丞)이 담당하는 지역은 ‘승(丞)’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