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경(權斗經)
1710년 문과에 급제, 성균관직강·전라도사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는 않았다. 그 뒤 사간원정언에 임명되었는데, 이때 흰 무지개가 해를 관통하는 이변이 있자, 사직 상소를 올려 시정(時政)의 잘못에 대해서 논하였다. 1717년 영남에서 1만여 인의 유생들이 상소를 올릴 때 그 상소문을 기초하였다. 1721년 경종이 즉위하자 고산찰방(高山察訪)에 임명되었으나 얼마 뒤 귀향하였다. 1723년(경종 3) 홍문관부수찬이 되었다. 그 뒤 수찬이 되어 시정의 폐단을 논하는 상소를 올렸다. 문장이 뛰어났는데, 특히 시에 능하였다. 뿐만 아니라 산천의 형세, 인물의 출처(出處), 세대의 변혁, 동방군신(東方君臣)의 현부(賢否), 정치의 득실(得失) 등에도 예리한 안목이 있었다. 저서로는 『창설집(蒼雪集)』이 있고, 편서로는 『퇴계선생언행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