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선(亙璇)
긍선(亙璇, 1767~1852)은 19세기에 초의 의순(草衣意恂)과 선 논쟁을 펼친 것으로 유명한 호남의 선승이다. 화엄학의 대가인 설파 상언(雪坡尙彦)에게 교학을 배워 설법을 시작했으며, 편양파(鞭羊派)의 법맥을 이었다. 40대 중반 이후 선 수행에 전념하였고, 선 관련 주석서인 『사기(私記)』를 다수 남겼다. 선 논쟁과 관련해 추사 김정희(金正喜)와 편지를 주고 받았다.『선원소류(禪源溯流)』와 『산사약초(山史略抄)』를 지은 설두 봉기(雪竇奉琪, 1801-1876)가 그의 제자이다. 긍선은 저서로는 『선문수경』, 『수선결사문(修禪結社文)』, 『법보단경요해(法寶壇經要解)』, 『오종강요사기(五宗綱要私記)』, 『선요기(禪要記)』, 『선문염송사기(禪門拈頌私記)』 등 주로 선(禪)과 관련된 주석서를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