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응개(宋應漑)
안동부사 송여해(宋汝諧)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한성부서윤 송세충(宋世忠)이고, 아버지는 우참찬 송기수(宋麒壽)이다. 어머니는 대사헌 채침(蔡忱)의 딸이다. 1555년(명종 10) 식년시에 생원으로 급제하였고, 1564년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1565년(명종 20) 홍문관의 정자(正字)·저작(著作)을 거쳐서 홍문관의 박사·부수찬(副修撰), 사간원정언(司諫院正言)을 지내고, 예조정랑으로 『명종실록(明宗實錄)』 찬수에 참여하였다. 1570년(선조 3)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가 된 뒤, 1573년 함경도에 재상어사(災傷御史)로 파견되었다. 이 때 덕원부사 안상(安瑺) 등이 무죄인데 파직시켰다는 사간원의 탄핵을 받아 파직당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이 되고, 시강관(侍講官), 홍문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