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청(實錄廳)
실록 편찬을 위해 설치한 춘추관의 임시 관청이다. 선왕에 대한 졸곡이 끝나면 춘추관에서 전원 겸직으로 관원을 임명하였으며, 도청 및 3방의 당상과 낭청이 있어 사초, 승정원일기를 비롯한 각 관청의 기록을 모아 산절, 초고 작성, 간행을 맡았고, 완성된 뒤 세초와 봉안으로 임무를 마쳤다.현전하는 실록청의궤들의 내용을 검토해 보면, 실록 편찬의 단계는 (1) 1,2,3방에서 [시정기](E0076212)의 내용을 검토하여 실록에 수록할 부분을 뽑아내는 '시정기 산절', (2) 도청에서 시정기 산절 내용에 여타 자료를 참고하여 '초초 작성', (3) 실록 '초초'의 체재를 통일하고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중초 작성' (4) 중초 내용을 [분판](E0080102)에 옮겨 적은 다음 활자를 조판하여 시험 인쇄 및 교정 진행, (5) 여러 차례의 시험 인쇄를 통해...